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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챔스 4강서 대승 거두자 눈물 펑펑 쏟는 리버풀 팬

로마를 상대로 5-2 대승을 거두는 경기를 지켜보던 리버풀 팬의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TSN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When you walk through a storm"


리버풀의 응원가 'You'll Never Walk Alone'이 안필드에 울려 퍼지자 경기를 지켜보던 팬의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흘렀다.


25일(한국 시간)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AS로마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로마는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효과를 봤던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 전술은 리버풀에게도 통했다. 전반 초반 리버풀은 로마의 단단한 수비를 공략하지 못했다.


그러자 클롭 감독은 빠르게 전술을 수정했다. 중간 빌드업 과정을 생략하고 바로 최전방에 공을 배급하는 방식이었다.


이후 발이 느린 로마 수비의 뒷공간을 살라와 피르미누, 마네 등이 끊임없이 파고들었다.


이는 '신의 한 수'였다. 전반 36분 리버풀이 중원에서 공을 가로챘고,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파라오' 살라가 감아차기로 구석을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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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리버풀은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11분, 16분, 24분 연달아 골을 넣으며 점수를 5-0까지 벌렸다.


후반 35분과 39분 로마가 두 골을 만회했지만 난타전은 리버풀의 대승으로 끝났다.


경기 후 카메라가 리버풀 팬들을 비추자 두 눈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한 팬의 모습이 잡혔다.


해당 팬은 그동안 칠흑 같은 터널에 갇혀 있던 자신의 팀에 빛이 비치는 순간을 바라보며 복잡한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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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리버풀은 지난 2009-10시즌 이후 2013-14시즌까지 4년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2016-17시즌까지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며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이제 리버풀은 과거의 명성을 완전히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에서의 성적이 이를 증명한다.


'명가의 부활'과 함께 마음고생이 심했던 '더 콥(The Cop·리버풀 서포터즈)'들도 슬픔이 아닌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