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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냥이' 중성화한 척 지원비 다 받아놓고 그냥 방사한 동물병원들

중성화 표식은 있는데 중성화를 하지 않는 고양이들이 잇따라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MBC '뉴스투데이'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중성화 표식은 있는데 중성화를 하지 않는 고양이들이 잇따라 발견돼 논란이다.


23일 MBC '뉴스투데이'는 길고양이 번식을 막기 위해 지자체가 진행 중인 중성화 사업의 허점에 대해 집중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거리를 떠돌다 잡혀 온 암컷 고양이는 자연 번식을 하지 못하도록 중성화수술을 했다는 표식이 귀에 남아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뉴스투데이'


이 표식은 보통 중성화 수술을 했다는 의미로 한쪽 귀에 작게 내는데 이 고양이는 양쪽 귀에 모두 표식이 돼 있다. 게다가 이 고양이는 임신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표식은 있어도 중성화가 안 된 고양이들이 한 달 새 충북에서만 8마리나 발견됐다.


길고양이 개체 수를 줄이기 위해 지자체는 동물병원과 계약을 맺어 한 마리에 10만원 정도의 수술비를 지원한다.


그러나 지원비를 받기 위해 허위로 수술 건수를 늘리고 중성화를 하지 않은 채 방사하는 업체들이 포착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뉴스투데이'


같은 고양이 사진을 반복적으로 올리거나 수술 사진과 방사 사진의 고양이가 아예 다른 모습인데도 서류는 모두 통과됐다.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달라는 민원은 수년째 반복되고 있지만 지자체는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동물병원 측은 "중성화를 했지만 사진만 찍지 않아 같은 사진으로 기록했을 뿐이다"고 해명했다. 


Naver TV 'M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