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백수 딸이 '임신'했다고 데려온 '검사 남친'의 소름 끼치는 정체

신분 세탁으로 모두를 속이고 12명의 여성을 동시에 만났던 남성이 공분을 샀다.

인사이트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작정하고 신분을 세탁한다면, 우리는 그 사람의 정체를 알아낼 수 있을까.


지난 21일 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에서는 '너와 결혼까지 생각했어'라는 제목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 이혜영(25) 씨는 4년째 취업 준비생인 백수다.


그녀는 취업을 하기 위해 면접을 보러 다니던 중, 약 5년 전 공무원시험 준비생으로 있을 때 학원에서 만났던 남성 강태현 (34)씨를 우연히 마주쳤다.


인사이트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어느새 검사가 돼 있는 태현은 혜영에게 급격히 호감을 나타냈다.


혜영 역시 유능한 검사인 태현이 싫지 않았고, 두 사람은 만난 지 3개월 만에 혼전임신을 하며 결혼을 약속하게 된다.


하지만 특검에 차출됐다며 결혼식을 미룬 태현은 얼마 뒤 혜영을 경찰서에서 마주해 그녀를 충격에 빠뜨린다.


설상가상으로 태현의 옆에는 여러 명의 여성들이 함께 있었다.


인사이트MBN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


알고 보니 태현은 검사가 아닌 백수였다. 그는 검사를 지칭하며 무려 12명의 여성과 결혼을 약속하고 만남을 지속해왔던 것이다.


학창시절 별 볼 일 없던 친구가 검사로 잘 나가는 것을 알게 된 태현은, 오로지 여자를 만나고 싶다는 일념으로 신분을 위조하고 검사 행세를 시작했다.


그리고 공무원시험 준비 중 짝사랑했던 혜영을 비롯해 수많은 여자들과 관계를 맺어나가며 거짓말로 얼룩진 삶을 살아갔다.


휴대전화를 2개씩 들고 다니며 검찰총장과의 메시지를 직접 조작하는 등 그의 수법을 치밀했기에 아무도 진실을 알 수 없었다.


현재 강태현 씨는 수사기관에 체포돼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Naver TV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