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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 마비'로 우울증 앓던 친구 번쩍 들고 에베레스트 등정한 남성

하반신 마비로 삶의 의미를 잃었던 남성을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친구의 응원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wheelyfit'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하반신 마비로 삶의 의미를 잃었던 남성을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친구의 응원이었다.


최근 인스타그램 계정 'wheelyfit'에는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 출신인 스콧 둘란(Scott Doolan)은 17세에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다.


인사이트(좌) Twitter 'tahliasarv', (우) Instagram 'wheelyfit'


스콧은 남은 인생을 휠체어에 의지해 살아야 한다는 사실 때문에 우울증에 걸렸다.


하지만 이대로 삶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스콧은 하반신이 마비된 상태로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신체 단련을 시작했다.


그러던 중 스콧은 평소 자신을 격려해주던 친구에게 에베레스트에 함께 가자는 제안을 받았다.


처음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겼지만, 스콧은 자신과 같은 상황에 부닥친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인사이트Instagram 'wheelyfit'


스콧은 그날부터 친구의 도움을 받아 손으로만 산을 타고 올라가는 훈련을 받았다. 친구가 스콧의 다리를 잡아주고 그 손으로 걸어 올라가는 방식이었다.


피나는 노력 끝에 스콧은 하반신 마비 환자 최초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까지 등반할 수 있었다.


스콧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다른 사람들의 응원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부디 삶을 포기하지 말라고 전하고 싶다"며 "눈앞에 닥친 상황에 주저앉지 말고 가능한 최고의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