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도 건들지 마" 어벤져스 보며 여친에게 경고한 '마블 덕후'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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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마블 히어로물을 좋아하는 한 남성은 티켓을 구매하자마자 여자친구에게 영화관에서 지켜야 할 규칙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연인과의 영화관 데이트에 앞서 흥미로운 규칙을 세운 남성에 대해 전했다.

최근 영화 '어벤져스'가 개봉했다는 소식을 들은 남성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지난 10년간 이 영화를 손꼽아 기다렸기 때문이다.

Twitter 'TseStanley23'

그리고 그는 곧바로 영화표 두 장을 구매해 여자친구에게 알렸다.

그는 "티켓 두 장 샀는데 같이 볼 거지?"라는 문자를 보냈다.

여자친구는 "당연하지"라고 답변을 보내며 돈독함을 보여줬다.

그러자 남성은 "대신 나랑 약속해줘. 네가 지켜줬으면 하는 규칙이 있어"라고 말한 후 설명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도깨비'

첫 번째는 "영화 시작 전에 먹고 싶은 간식 다 사줄게. 대신 영화 시작하면 알아서 챙겨 먹어"였다.

두 번째는 "영화 시작하면 말 걸지마. 방해받고 싶지 않다"며 "나한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면 어디에 적어뒀다가 영화 끝나고 물어봐 줘"였다.

세 번째는 "손 잡지마. 영화 보는데 방해될 것 같아. 이 영화 보려고 10년을 기다렸다"며 "키스도 마찬가지야"라고 말했다.

네 번째는 "만약 주인공이 죽으면 우리 같이 울어야 해. 너 안 울면 집에 안 데려다줄 거야"였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태양의 후예'

다섯 번째는 "약속이 생기거나 무슨 일이 생겨서 영화 못 보게 되면 24시간 전에는 알려줘. 같이 영화 볼 수 있는 친구 알아볼게"였다.

해당 글이 트위터에 공개되자 다수의 누리꾼들은 "너무 웃기지만 공감된다"며 "나도 마블 덕후다"고 전했다.

반면 몇몇 누리꾼들은 영화관에 온 커플들의 다소 수위 높은 애정행각들을 조심해달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 누리꾼은 "애정 행각뿐만 아니라 휴대폰을 꺼내서 문자에 답하는 사람들, 진동으로 안 바꿔서 영화 도중에 벨소리 울리는 사람들 너무 싫다"며 지적하기도 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500일의 썸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