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성희롱 사건 학교가 무마하려 하자 교내 '쪽지' 붙여 대항한 고등학생들

교내에서 성희롱을 일삼은 고등학교 교사가 사건을 무마하려고 하자 학생들이 쪽지를 붙이며 반발하고 나섰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학생들에게 성희롱을 일삼은 고등학교 교사가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학생들이 학교 곳곳에 쪽지를 붙이며 반발하고 있다.


지난 18일 JTBC '뉴스룸'은 평소 여학생들을 부를 때 "네 이 X, 발칙한 X" 등 저속한 표현을 쓰고 수업 중 여성 비하 발언을 한 부산 어느 고등학교의 교사들에 대해 보도했다.


해당 학교 모 교사는 "여학생들은 애를 낳으면 다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다.


이 학교의 교사들은 남학생들에 대해서도 교내에서 성추행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해당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익명의 학생은 "'XX거면 조심히 XXX' 이런 말을 했다"고 매체에 증언했다.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소셜미디어에 글을 게재하자, 학교 측은 해당 학생들에게 공개사과를 시켰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반면 성희롱 발언 자체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여기에 오히려 한 교사는 온라인에 글을 올린 것을 문제 삼았다고 알려졌다. 


한 학생은 "(선생님이) 자습시간에 들어오셔서 화풀이한 적이 있으시고 그것 때문에 다들 힘들어한다"고 전했다.


특히 더 이상 글을 올리지 말라고 무마한 정황이 포착됐다. 전날인 17일 "밤에도 댓글 달지 말라고 했지 않느냐"는 말을 한 사실이 포착된 것.


이에 교내 곳곳에는 항의 쪽지가 붙으며 더욱 반발하는 움직임이 퍼지고 있다.


한편 취재가 시작되자 부산교육청은 오늘(19일) 전교생을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YouTube 'JTBC News'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