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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야간 편의점 알바 감동하게 한 새벽 손님의 선물

졸음이 몰려오는 새벽 시간, 한 손님에게 받은 컵라면과 삼각김밥, 캔 음료 그리고 '박카스'를 받은 알바생의 사진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좌측부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알바생이 받은 선물 / (좌) 뉴스1,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위험한 사람이 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새벽, 한 손님에게 '따뜻한 선물'을 받은 편의점 알바생의 사연이 사람들을 훈훈하게 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졸음이 몰려오는 새벽 시간, 한 손님에게 받은 컵라면과 삼각김밥, 캔 음료 그리고 '박카스'를 받은 알바생의 사진이 올라왔다. 


국내의 한 유명 편의점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는 알바생은 늘 새벽 2시~4시 사이가 무섭다.


이 때쯤이면 술을 마시던 사람이 귀가했을 시점이고, 술에 취해 진상을 부리는 '취객'들이 많은 시간대이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그래서 야간 편의점 알바생은 일이 힘든 것보다 걱정이 많다. 새벽에 손님이 들어올 때면 취객이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혹시 인적이 드문 시간대에 '나쁜 짓'을 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다. 


평소처럼 그런 걱정을 하며 '야간 편의점'에서 일을 하던 알바생은 뜻밖의 감동스러운 일을 경험했다. 


새벽에 온 한 손님이 알바생에게 '컵라면'과 '삼각김밥', '캔 음료' 그리고 '박카스'를 사주고 갔다는 것. 


손님은 알바생에게 "세상 살아봤는데, 살면서 비빌곳이 있어야 하더라"라면서 "나중에 다 잘되지 않겠냐. 힘내라"며 다독여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자기가 살 것만 사고 가는 것만 해도 고마운데, 따뜻한 선물까지 주고 간 손님에게 알바생은 뭉클함을 느낄 수밖에 업었다. 


알바생은 인사이트에 "처음 본 사람한테 이런 감동 받은 건 살면서 처음"이라면서 "정말 감동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인간의 신체 리듬상 가장 졸린 2시~4시 사이에 따뜻한 선물을 받은 알바생은 따뜻한 컵라면과 삼각김밥을 먹고 든든히 했다. 판매할 수 없는 이른바 '폐기' 제품을 먹은 것도 아니어서 더 기분이 좋았던 알바생.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피로를 해소해주는 박카스까지 마신 알바생은 그 어느 날보다 산뜻하게 야간 알바를 마칠 수 있었다. 


한편 알바노조가 지난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현직 편의점 알바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7.9%가 폭언이나 폭행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간 아르바이트의 경우 폭력 경험 확률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