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순식간에 기울어 바닷물 쏟아졌다"···드디어 공개된 '세월호 블랙박스'

인사이트KBS1 '뉴스9'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세월호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이 드디어 공개됐다.


지난 16일 KBS1 '뉴스9'에서는 사람이 튕겨 나갈 정도로 심각했던 세월호 사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이로써 선체가 급격하게 기울며 사람이 튕겨 나갔다고 했던 목격자들의 증언이 사실로 밝혀졌다.


배 화물칸에 실린 차량 등에 있던 블랙박스 26개 중 17개가 복구됐고 이 중 7개에서 당시 내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KBS1 '뉴스9'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충격과 함께 갑자기 들이친 바닷물로 선체가 아수라장이 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1분도 되지 짧은 순간에 침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생존자 중 한 명인 장애진 학생은 "저는 (당시) 방 안에 있었다"라며 "큰 배가 침몰할까 생각을 했다"라고 생각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배는 금세 기울었다. 사고 직전 영상에서 쇠사슬의 기울기를 통해 선체가 이미 왼쪽으로 기울었던 상태였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KBS1 '뉴스9'


이정수 디지털과학수사연구소장이 확인해 준 화면 속 쇠사슬이 기운 각도는 18도나 된다.


8시 49분 40초에 갑자기 배가 출렁하는 모습이 보이고 불과 8초 만에 50도가 넘게 기우는 광경이 전해진다.


이후 바닷물이 들어오자 모든 블랙박스 영상의 활동이 정지했다.


침몰 직전 이미 배가 기울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히 밝혀진 바 없다.


그러나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차들이 쏠리기 이전부터 심상찮은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KBS1 '뉴스9'


8시 49분 40초께 차들이 한쪽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며 세월호의 침몰을 알렸다.


침몰에 앞서 1분여 전에도 영상 재생 속도를 높인 결과 8시 48분 51초부터 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드러난다.


정밀 분석 결과 미세하게 기울던 배가 왼쪽으로 쏠리는 모습이 보이며 세월호 침몰 직전 50초 동안 기울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KBS1 '뉴스9'


운항이 정상적이었다면 20초 정도 뒤 다시 중심을 잡아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이때 적정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 배가 그대로 침몰했다는 것이다.


조타수가 손을 대지 않았거나 기계 자체에 이상이 있었다는 추정이다.


세월호 침몰 전 어떤 일이 있었는지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Naver TV KBS1 '뉴스9'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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