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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로 돈 찍어 원하는 만큼 가져라"···여친 2명 죽이고 룸살롱 접대부와 논 남성

일명 '의정부 연쇄 살인마'이라 불리는 남성이 여자친구를 살해한 후 유흥주점에서 음주가무를 즐겼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최해리 기자 = 전 여자친구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살해 후 유흥주점에서 여종업원들과 음주가무를 즐겼다는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의정부경찰서는 6개월 사이 여자친구 2명을 살해한 혐의로 A(30) 씨를 체포해 조사를 진행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일하던 여자친구 B(23) 씨와 말다툼하다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하지만 경찰 수사 과정에서 A씨가 8개월째 실종 상태인 C(21) 씨와도 관련이 있다는 것도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A씨의 과거 동선을 추적한 끝에 지난달 13일 경기도 포천시의 한 야산에서 C씨의 시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A씨의 추가 살인에 대한 가능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수사 과정에서 A씨의 또 다른 전 여자친구 D(23) 씨 역시 불과 6개월 전 뇌출혈로 숨진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하지만 당시 경찰은 D씨와 관련해서는 범죄 혐의점을 찾아내지는 못해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이른바 '세 여자친구 연쇄 사망 사건'이라고 불리는 이 흉악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 A씨에 대해 13일 동아일보는 A씨 주변 인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A씨의 지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A씨는 서울 강남의 한 룸살롱을 찾아 여종업원들을 불러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술자리에서 A씨는 "포크로 찍어서 원하는 만큼 가져가라"며 가지고 있던 현금 다발을 테이블에 던지며 음주가무를 즐겼다.


살해된 전 여자친구 B씨가 지난해 8월 실종된 사실을 감안했을 때, A씨는 B씨 살해 한 달 만에 술집 종업원들과 돈을 뿌리며 신나게 놀았던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채널A '천개의 비밀 어메이징 스토리'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음주가무를 즐긴 그의 모습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3일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살인, 암매장 등의 혐의에 대해서 모두 "진술을 거부한다"며 답변을 피했다.


하지만 CCTV에 찍힌 본인의 모습 등 부인하기 힘든 직접 증거에 대해서는 일부만 인정하고 있다.


최해리 기자 haer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