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성병 환자 급증한 이유는 방사능 피폭 때문이다"

인사이트(좌) 일본 방사능 지도 / PNAS, (우)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일본에서 성병의 일종인 매독 환자가 급증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일본 산케이신문은 일본 국립감염증 연구소의 통계를 인용해 젊은 층에서 매독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 연구소는 지난해 일본 매독 환자가 처음으로 5,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행 집계방식이 시작된 2011년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12월 17일까지 보고된 전국의 매독 환자는 모두 5,534명.


인사이트일본 국립감염증 연구소


지역별로 보면 도쿄도에서 1,705명, 오사카부가 788명, 아이치현 325명 등 대도시 지역에 매독 환자가 집중적으로 분포했다.


성별로 나누면 남성의 경우 70%가 30세 이상이었고, 여성은 60%가 29세 이하였다.


연구소 측은 "매독 환자 중 20대 여성이 상당수다. 매독을 치료하지 않으면 임신 중 태아 감염으로 이어져 최악의 경우 아이가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매독은 스피로헤타과에 속하는 세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듐균(Treponema pallidum)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이다.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사실상 사라지는 듯했으나 지난 2000년대 이후 전 세계에서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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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최근 일본에서 매독 환자의 증가 추이가 이례적이다. 지난 2005년과 비교하면 10배가량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두고 스마트폰을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스마트폰과 어플리케이션의 발달로 온라인상에서 만남이 활발해지면서 성병이 무분별하게 확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젊은 층의 개방적인 성 문화가 더해져 심각한 수준으로 매독 환자가 증가했다는 것이다.


매독이 일본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시민들은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런데 일본 정부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 정부가 "일본으로 관광을 오는 중국인이 급증하면서 성병을 퍼뜨린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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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은 명확한 원인 분석과 근본적인 대책 마련 없이 책임을 회피하려는 행태라고 비판했다.


일본 시민단체와 환경단체를 색다른 시각으로 매독 문제를 바라봤다.


이들은 일본의 고선량 방사선 누출과 확산이 매독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수많은 일본 시민들이 방사능에 피폭돼 면역력이 떨어졌고, 매독 환자는 그 이상 징후 중 하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본에서 갑상선암을 비롯한 각종 암 환자의 증가, 원인 모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증가 등도 방사능 피폭의 다양한 현상이라고 꼬집었다.


시민단체들은 "일본 정부가 방사능으로 인한 피해 사실을 감추기 위해 원인과 책임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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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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