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원 가족까지 '불법사찰'한 정황 드러났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국내 최대 기업 삼성이 '노조원'의 가족까지 불법사찰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4일 JTBC 뉴스룸은 검찰이 최근 압수 수색을 통해 확보한 수천 건의 문건들 가운데 노조원들을 불법사찰한 정황이 담긴 문건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검찰이 확보한 삼성전자 인사팀 내부 문건에는 사측이 노조원에 직간접적으로 불이익을 주는 방법을 검토한 정황이 담겨 있었다.


일주일 단위로 작성된 노조원들의 가입과 탈퇴 현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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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해당 문건에는 노조원의 '가족들 신상 정보'도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됐다.


특히 노조원 개별에게 불이익을 주기 위해 어떤 방안을 적용할지에 대해서는 노조에 가담한 정도와 가족의 '경제 형편'까지 두루 고려돼 있었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할수록 사측에 협조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리 이를 파악해두려 한 것이다.


이외 해당 문건에는 일반적인 인사팀이 알 수 없는 상세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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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검찰은 정보 수집 과정에서 불법적인 방식이 동원됐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수사중인 사안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2013년 7월 삼성전자 서비스지회 노조의 출범 즈음 작성된 문건에는 '단계별 대응 방안'이 적혀 있었다.


이는 회유를 하거나 압박을 해서 명예퇴직을 유도한다는 뜻이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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