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 오달수 "저는 성폭행범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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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미투' 가해자로 지목됐던 배우 오달수가 심경을 밝혔다.


30일 이데일리는 부산 모친의 집에서 칩거 중인 오달수와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 그 내용을 공개했다.


인터뷰에서 오달수는 "(사건 후) 1달 동안 밥이 넘어가지 않아 거의 막걸리만 마신 것 같다"며 어렵사리 말문을 열었다.


처음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오달수는 오랜 기간 침묵을 지켰다. 이에 대해 그는 말 한마디를 잘못 했다가 섣부르게 보도될까 봐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오달수는 "무엇보다 제 나이가 50이다. 20년 전의 일"이라며 분명한 입장발표를 위해서는 기억 정리가 필요했고, 이 시간이 '침묵'이 되고 말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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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피해자라고 주장한 두 여성의 고통을 존중하기에 세세하게 반박하면서 진흙탕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고도 했다.


동시에 "성폭행범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달수는 "저와의 관계 속에서 상처받은 여성분이 있다면 사과드리고 싶다"면서도 "'강간범'이라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1993년 당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 A씨와 소위 '썸'을 타는 정도의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지난 2003년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배우 엄지영에 대해서는 "당시 우리 둘 다 30세 이상이었다"며 "성숙한 두 남녀 간에 벌어진 일들이 '성추행'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묻는 시간을 가졌다"고 답했다.


인사이트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끝으로 오달수는 출연이 취소된 작품들에 대해 "저 하나가 무너지는 것은 괜찮지만 죄 없는 스태프들, 제작사, 투자·배급사, 또한 다른 배우들까지 피해를 보는 것은 너무나 죄송스럽고 안타까운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달수의 성폭력 의혹은 지난달 A씨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1990년대에 오달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이어 배우 엄지영 역시 방송에 출연해 "오달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인터뷰했다.


며칠간 침묵을 지키던 오달수는 지난달 26일 "모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냈다가 이후 28일 공식 입장을 내놓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후 출연하기로 예정돼있던 영화 '신과 함께 2', tvN '나의 아저씨' 등 모든 작품에서 하차하고 두문불출했다.


황효정 기자 hyoj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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