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총기 사망사고에 육군, "본인 총탄에 맞은 것"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세종시 군부대 사격장에서 발생한 총기 사망사고와 관련, 숨진 부사관은 본인 총기에서 발사된 실탄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7일 육군은 설명자료를 통해 "203특공여단 소속 김모 하사는 사격을 하던 중 김 하사 K2 소총에서 발사된 실탄에 두부를 맞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난 23일 당시 김 하사는 대대원들의 사격 훈련이 끝난 뒤 중대장, 부소대장(중사) 등 소속 부대원 5명과 영점 사격장에서 사격 훈련을 이어갔다.


안전 지침상 사격자 옆에는 부사수가 옆에서 총쏘는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숨진 김 하사 곁에는 부사수가 없었다.


사격장 전체를 관리 감독하는 중대장은 사격을 하면서 통제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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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을 함께 했던 동료는 "1회에 5발씩 진행한 영점 사격을 3회째 마친 뒤 보니 김 하사가 무릎을 꿇고 지면에 떨구고 있었다"고 군 조사에 진술했다.


군 당국은 김 하사의 휴대폰을 디지털 포렌식으로 조사한 결과 '현역 부적합' 등을 검색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자살 또는 타살 여부에 대해선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발사자가 누구인가를 밝히는 것이 자살과 타살을 규명할 핵심 사안일 것으로 보인다.


군 수사기관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 채증 증거물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으며, 사격장 현장 검증과 관련자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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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별개로 군은 사격장에서 발생한 총기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거쳐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겠다"며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조처도 마련,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23일 203 특공여단 소속 김 하사는 세종시 연서면 영점 사격장에서 사격 훈련 중 쓰러진 채 발견됐다.


김 하사는 부대 의무부사관의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황규정 기자 kyoojeo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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