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은 화이트데이가 아니라 '파이(π) 데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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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3월 14일. 이날이 무슨 날이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화이트데이'라고 답할 것이다.


그렇다면 화이트데이는 어떤 날인가. 커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기념일 중 하나다.


또 한 여성을 짝사랑하는 남성들에게도 아주 좋은 타이밍이다.


보통 이날엔 남성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하면서 마음을 고백하고 사랑을 속삭이며 핑크빛 하루를 보낸다.


그런데 3월 14일은 수학자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날이다. '파이 데이(Phi Day)'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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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데이? 말 자체도 낯설게 느껴진다. 한 번 떠올려보자. 당신이 꾸벅꾸벅 졸았던 수학 시간을 말이다.


누구나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었던 그 파이(π)가 맞다.


우리에게 3.14로 널리 알려진 파이는 원의 둘레와 지름 간 길이의 비율인 원주율을 뜻한다.


수학에서 다루는 가장 중요한 상수 중 하나이며, 무리수이자 초월수다.


고대인들에게는 원의 둘레나 넓이, 부피를 구하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하는 중요한 개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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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들은 수천년 동안 그 값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고, 기원전 3세기경 그리스의 수학자 아르키메데스(Archimedes)에 의해 3.14라는 값이 밝혀졌다.


파이 데이는 이 위대한 수학적 발견을 기념하기 위한 날로, 원주율의 근삿값인 3.14를 기준으로 해 3월 14일에 치러진다.


수학자들은 더욱 정확한 시기에 이날의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3월 14일 오후 1시 59분 26초(3.1415926...)에 맞춰 행사를 진행한다.


실제로 포항공대 수학연구동아리 '마르쿠스'는 3월 14일에 맞춰 파이 데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 점은, 3월 14일은 세기의 천재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의 생일이기도 하다.


그러니, 화이트데이는 잊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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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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