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방해된다'며 학생들에게 뺏은 스마트폰 '500대' 모조리 불태운 선생님

인사이트(좌) gettyimagesBank, (우) Dhanka Tribune 


[인사이트] 황비 기자 = '교육에 좋지 않다'며 학생들의 스마트폰 500여 대를 모두 불태워 버린 학교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는 방글라데시 치타공의 한 학교에서 학생들의 스마트폰 500여 대를 모두 불태운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방글라데시의 한 이슬람 학교에서 발생했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얼마 전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을 불시에 검사해 스마트폰을 모조리 압수하고 불태워 버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震惊爆料 TV'


태워진 스마트폰의 수는 500여 개에 이른다. 사건 직후 학생들은 '인권침해'라며 불만을 터뜨렸지만 학교 측은 강경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해당 학교의 교사인 아쉬라프 알리(Ashraf Ali)는 "학교에선 입학 당시 캠퍼스와 기숙사에서 휴대 전화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설명을 이미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스마트폰으로 SNS를 하고 영상 시청을 하는 것은 학교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며 "밤새 스마트폰을 한 학생들이 다음날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학부모 또한 학교 측의 이런 주장에 공감하고 있다. 


부모들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성적이 떨어지는 등 나쁜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교사에게 징계를 내릴 필요는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매체는 학부모들이 대체로 학교 측의 편을 들고 있어 스마트폰을 불태운 교사에 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당 학교가 위치한 치타공 마드라사(Madrasa)는 이슬람 극단주의 헤파자트의 대표인 아마드 샤피가 이끄는 지역으로 보수적인 지역 분위기가 이런 해프닝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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