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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길에서 쓰러진 남성이 공동묘지 관 속에서 눈을 떴다

기억을 잃은 뒤 무덤 속에서 6일을 버텨야 했던 남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Infactbuzz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술에 취해 정신을 잃었던 남성이 깨어난 곳은 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 깜깜한 무덤 속이었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인팩트버즈는 6일 동안 무덤에 갇혀 소변으로 연명해야 했던 남성의 사연을 재조명했다.


대만에 사는 익명의 남성은 평소 술자리를 즐기는 애주가였다.


얼마 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지인들과 즐거운 술자리를 가진 그는 얼큰하게 취해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factbuzz


다음 날 아침 숙취와 함께 눈을 뜬 그는 자신이 유난히 답답하고 어두운 곳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남성은 마치 '관'처럼 몸에 딱 맞는 좁은 곳에 누워 제대로 몸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


밖으로 나가보려고 애를 써봤지만 허사였다. 얼굴 위에 있는 무거운 뚜껑은 아무리 애를 써도 열리지 않았고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그 누구도 응답하지 않았다.


지친 남성은 사람이 지나가기만을 하염없이 기다렸다.


시간이 흐르자 허기도 지고, 갈증도 심해졌다. 남성은 자신의 소변을 받아먹으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인사이트Infactbuzz


그렇게 6일의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그토록 기다리던 인기척이 들렸다.


남성은 안간힘을 다해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다행히 그 소리를 흘려 넘기지 않은 행인 덕에 남성은 6일간 갇혀 있던 좁은 공간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놀랍게도 남성이 갇혀 있던 곳은 진짜 '무덤'이었다. 무덤의 주인은 무덤 인근에서 발견됐다.


6일 동안 사라진 남성을 찾아 헤매던 남성의 가족은 "누군가 고의로 무덤에 넣어놓은 것"이라며 "범인을 하루빨리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 속 시신을 빼고 남성을 넣었다는 게 그 이유였다.


가족은 "원한을 산 곳도 없는데 도대체 누가 그런 수고로움을 덜면서까지 이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다행히 남성에게선 탈수 증상 외에 이상 증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남성은 "정말 죽다 살았다. 앞으로는 정신을 잃을 때까지 술을 마시지 않겠다"며 굳게 다짐했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