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유시민 "이승훈 '금메달'에 정재원 희생, 아름다운거 맞냐" 쓴소리 (영상)

유시민은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협동으로 금메달을 따낸 이승훈과 정재원을 향해 "올림픽 헌장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JTBC '썰전'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협동으로 금메달을 따낸 이승훈과 정재원을 향해 유시민이 "올림픽 헌장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시민과 박형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시민은 여자 팀 추월 경기 이야기를 하던 중 "제가 욕먹을 각오하고 딴지를 하나 걸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을 땄다. 정재원 선수가 페이스메이커로서 활약했다. 근데 그걸 아름다운 광경이라고 얘기한다. 이게 진짜 아름다운 광경이냐"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인사이트JTBC '썰전'


그는 "이것은 올림픽 헌장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헌장에 '모든 경쟁은 개인이나 팀의 경쟁이지 국가 간의 경쟁이 아니다'라고 나와있다. 그런데 매스스타트는 개인 경기다"라고 설명했다.


유시민은 "정재원 선수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 이승훈 선수가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페이스메이커를 했는지 저는 모른다"며 "그런데 경기 후 인터뷰를 보면 아름다운 협동인 것처럼 얘기한다"고 말했다. 


그는 "훌륭한 건지 모르겠다"며 "이게 진짜 올림픽 헌장 정신에 맞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4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는 이승훈과 정재원이 함께 출전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날 정재원은 경기에서 중후반까지 후미 그룹을 이끌며 선두 그룹을 견제하는 역할을 했다.


정재원의 레이스 덕분에 이승훈을 비롯한 후미 그룹 선수들은 선두 그룹과 간격을 지나치게 벌리지 않은 채로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이승훈은 경기 후반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전력 질주했고, 결국 1위(60점)를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재원은 8위로 골인했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희생'이라는 말이 나오자 정재원은 "희생이라는 단어보다는 팀플레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팀추월 종목에서 형들 도움을 진짜 많이 받고 메달을 땄기 때문에 이 종목에서는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기뻐하며 축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