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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보이' 이상호, 한국 최초 스노보드 은메달

'배추보이' 이상호가 한국 스노보드 최초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인사이트SBS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배추보이' 이상호가 한국 스노보드 최초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24일 오후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이상호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예선을 3위로 통과한 이상호는 16강에서 드미트리 사르셈파예프, 8강에서 벤야민 칼을 모두 꺾고 한국 최초의 올림픽 준결승을 이뤄냈다.


준결승에서 이상호는 경기 초반 스퍼트를 내지 못했지만 계속해서 속도를 올리며 0.01초 차이로 잔 코시르를 꺾었다. 


결승에서 네빈 갈마리니과 붙은 이상호는 값진 은메달을 거머쥐며 대한민국 스노보드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인사이트


강원도 출신인 이상호는 고랭지 배추밭을 개조해 눈썰매장을 만들어 스노보드를 탔다는 유명한 일화로 우리나라에선 '배추보이'로 불린다.


2014년 세계랭킹 60위권 밖이었던 이상호는 2016년 26위, 2017년 5위로 급성장하며 빠르게 기량을 끌어 올렸다.


지난해 3월 터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평창올림픽 메달을 준비해왔다.


이상호는 예선 경기를 마치고 "올림픽이나 월드컵 모두 16강 안에 들면 누가 이길지 모르는 경기"라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한국의 김상겸 선수는 16강 전에서 슬로베니아의 잔 코스르와 맞붙었으나 아쉽게 탈락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