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기대 속에 기적적으로 '동메달' 따고 '눈물' 흘린 김태윤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김태윤 선수가 기적을 보여줬다.

23일 오후 7시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승전이 열렸다.

이날 15조에서 출발한 김태윤 선수는 1분08초22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자신의 최고기록 1분8초8에 육박하는 기록이다.

사실 많은 이들은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승전 경기 전 우리나라가 메달을 따지 못할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낸 바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김태윤 선수는 보란 듯이 역주를 펼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뒷조의 경기를 절실한 마음으로 지켜보던 김태윤 선수는 동메달이 확정된 순간 크게 포효하며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부상 당한 모태범 선수 대신 5조 인코스에서 뛴 차민규 선수는 1분09초27의 기록했다.

정재웅은 9조 인코스에서 세바스티안 크로신스키(폴란드)와 맞대결을 펼쳐 1분09초4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연합뉴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