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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사고' 당한 자리에서 '피 철철' 흘리며 도움 기다린 유기견

주인 없이 떠돌던 유기견 한 마리가 안타까운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인사이트

A씨의 페이스북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주인 없이 떠돌던 유기견 한 마리가 안타까운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


지난 22일 동물 애호가 A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라북도 익산시 동산동 우남공원 앞에서 뺑소니 사고를 당한 시츄의 이야기를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유기견으로 추정되는 시츄는 차에 치여 길가에서 새빨간 피를 철철 흘리고 있었다.


시츄는 사람들이 구조하러 갔을 때 도망갈 힘 조차 없는지, 인근에 있는 차 아래 숨어 숨을 죽이고 있었다.


인사이트A씨의 페이스북


목격자인 중학생에 따르면 시츄를 치고 간 차주는 '흰색' 기아차 K5 운전자다.


A씨는 "이 아이가 갈 곳은 보호소 철장이다, 제발 주인이 찾는 아이였으면 좋겠다"고 일말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A씨는 "일단 밤 11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했다"며 "이 아이를 살릴 수 있도록 도와달라, (당장은) 치료비가 필요하다"고 많은 이들에게 호소했다.


해당 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친 시츄는 원래 주인이나 새로운 가족을 만나지 못하면 '안락사'된다.


대부분 유기동물 보호소는 많은 수의 유기견을 수용할 수 없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안락사를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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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A씨의 페이스북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