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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피겨 최강' 메드베데바 "연기 잘 안되면 '김연아' 경기 영상 본다"

여자 피겨 싱글에서 '최강자'로 평가받는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가 김연아에 대해 강한 존경심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여자 피겨 최강' 메드베데바 "연기 잘 안되면 '김연아' 경기 영상 본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여자 피겨 싱글에서 '최강자'로 평가받는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가 김연아에 대해 강한 존경심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메드베데바는 지난 22일 S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에 대해 영감을 주는 선수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날 인터뷰에서 메드베데바는 "김연아는 내게 '영감'을 주는 선수다. 연기가 잘 안 될 때면 그녀의 올림픽 경기 영상을 본다"며 "김연아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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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또 오늘(23일) 오전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김연아를 꼭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이날 강릉 아이스 아레나를 찾아 프리 스케이팅을 관전할 예정이다.


메드베데바는 "(김연아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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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메드베데바는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알리나 자키토바(15)와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 1월 열린 '2016-17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유럽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 대회'에서 여자 피겨 싱글 역대 최고인 229.71점(쇼트 78.92점, 프리 150.79점)을 받아 우승했다.


이는 김연아가 지난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작성한 여자 피겨 싱글 역대 최고점 228.56점(쇼트 78.50점, 프리 150.06점)을 7년 만에 넘어선 대기록이었다.


메드베데바는 또 2017년 ISU 월드 팀 트로피 여자 싱글에선 241.31점(쇼트 80.85점, 프리 160.46점)을 받아 피겨 역사를 다시 썼고, 11일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81.06점(기술점수 42.83점, 예술점수 38.23점)을 기록하며 시즌 베스트 및 쇼트 세계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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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우상' 김연아의 기록을 차근차근 갈아치우며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는 메드베데바는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여자 피겨 싱글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21일 열린 쇼트 프로그램에서 81.61점을 기록, 82.92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한 자기토바에 1.31점 뒤진 메드베데바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좋은 연기를 펼쳐 꼭 역전 우승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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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녀가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2014 소치 올림픽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러시아 출신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하게 된다. 자기토바의 경우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