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와 "며칠만 재워달라" 부탁한 중학교 친구의 가슴 아픈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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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gettyimagesBank,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친구의 몸에서 우연히 '가정폭력'의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친한 친구가 가정폭력을 당하는 것 같다'는 내용의 고민 섞인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중학교 3학년 학생으로 졸업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A씨에 따르면 평소 내성적인 성격인 친구 B씨가 갑자기 "며칠만 얹혀 지내도 되겠냐"고 부탁했고, A씨는 다급해 보이는 B씨의 모습에 부모님에게 이를 허락받았다.


순간적으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A씨는 "너희 부모님, 걱정 안하셔?"라고 B씨에게 물었지만, B씨는 "(우리 부모님은) 신경도 안쓴다"며 아무렇지 않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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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A씨가 우려했던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A씨가 침대에서 B씨와 놀던 중 친구의 종아리와 손목 등 몸 곳곳에서 '피멍자국'을 발견한 것.


안타깝게도 B씨는 "왜 이런 거냐"라는 A씨의 질문에 급히 몸을 가리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온몸이 상처가 난 상태로 도망치 듯 외박을 선택한 친구 B씨의 모습에 A씨는 가정폭력을 당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A씨는 "B씨가 너무 걱정되는데, 모른 척하는게 맞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도와줄 수 없겠냐"며 조언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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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부모의 소유물이라는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된 아동학대, 가정폭력은 심각한 사회 문제 중 하나다.


아동학대, 가정폭력 속에 방치된 아이들은 가출과 방황을 하며 범죄를 저지를 뿐만 아니라, 모든 희망을 잃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다.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따뜻한 관심'이다.


남의 가정에 참견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겠다.


해당 글을 읽은 많은 이들도 "친구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인지시켜주고, 가정폭력을 당했을시 보호받을 수 있는 기관이 있다는 것을 알려줘라"라고 진심으로 조언을 해줬다.


매일 아내와 아들 때린 남성 붙잡아 '매타작'해 응징한 주민들함부로 가족들에게 손찌검하는 남성을 보다 못한 주민들은 직접 회초리를 들어 응징했다.


매년 명절 연휴 '가정폭력' 신고 하루 1천건 육박온가족이 함께하는 매년 명절 연휴마다 하루 평균 1천건에 달하는 가정폭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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