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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에서 자기 버리고 간 주인 하염없이 기다리는 '떠돌이' 누더기견 (영상)

주인에게 버림 받은 도로 위를 떠나지 못하는 '떠돌이' 누더기견이 있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인사이트] 김수완 기자 = 자신을 버리고 간 주인을 기다리며 도로 위를 떠나지 못하는 떠돌이 유기견의 사연이 전파를 타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4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주인에게 버려져 누더기견이 된 한 유기견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털이 다 뭉쳐 마치 누더기처럼 보이는 견공이 벌써 두 달째 도로 위를 떠나지 못하고 헤매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민들은 그냥 우연히 스쳐지나가는 떠돌이 강아지이겠거니 생각했지만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도로 위를 벗어나지 않는 특이한 행동에 이상함을 느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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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특별한 사정이라도 있는듯 위험한 도로 위 한가운데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녀석의 모습은 위태로워 보였다.


지나가던 차에 부딪칠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그곳을 벗어날 생각을 하지 않는 떠돌이견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에 버려지는 상황을 본 목격자가 "40대 중반쯤 되는 남자가 1톤 청색 트럭을 타고 와 버리고 갔다"고 증언했지만 주인은 찾을 수 없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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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방송 말미에는 누더기견의 건강이 염려된 '동물농장' 제작진이 서둘러 구조에 나섰다.


구조에 성공한 누더기견은 근처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심장사상충 초기 진단을 받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무려 3시간 동안에 걸친 미용 끝에 마치 새로운 강아지로 재탄생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인사이트SBS 'TV 동물농장'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편 매년 반려동물을 유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자신이 버려진 줄 모르고 하염없이 주인만을 기다리는 유기동물은 셀 수 없이 많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유기동물은 10만 781마리로, 2016년 8만 973마리보다 1만여 마리가 늘어났다.


특히 유기동물보호소 앞에 버리고 가는 경우가 더 나을 정도로 위험한 도로 위, 인적 드문 깊은 산 등 아무런 보호를 받지 못하는 곳에 버리고 가는 '양심 없는' 주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한 생명을 키운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노력과 관심이 필요한 일임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Naver TV SBS 'TV 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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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완 기자 suewa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