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다 지워질 정도로 눈물-콧물 쏟게 만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6편

영화 '인사이드 아웃'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눈을 깜빡이고 있는데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때가 있다.

바로 휘황찬란한 영상 묘사와 '사이다' 같이 톡 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보는 순간이다.

온통 마음을 빼앗는 매력적인 요소들이 가득한 영상을 보고 있으면, 어릴 적 꿈꿨던 작은 소망들이 떠오른다.

시린 손을 '호호' 불며 만들었던 눈사람이 인사를 건네고, 돛단배를 타고 먼바다로 모험을 떠나는 일.

영화 '토이스토리3'

'다 컸다'는 말에 마음 한구석에 꾹꾹 눌러놔야 했던 소중한 '상상'들이 하나, 둘씩 떠오른다면 준비는 끝났다.

여기, 정성들여 곱게 치장한 화장이 펑펑 흐른 눈물로 지워지는 것도 아깝지 않을 만큼 감동적인 디즈니 애니메이션들이 있다.

꿈보다 더 꿈 같은 이야기 속으로 우리를 데려가 줄 '디즈니' 애니메이션들을 모아봤다.

1. 코코(2018)

영화 '코코'

디즈니·픽사의 2018년 역대급 신작이라 불리는 애니메이션 '코코'다.

'코코'는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들의 세상으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그린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내가 평생 기억하고 싶은 사람과, 나를 기억해주길 바라는 사람들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 "근 5년간 나온 애니메이션 중 단연 최고" 등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코코'에는 그간 픽사 영화가 주로 백인 캐릭터를 다뤘던 것과 달리 멕시코 소년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 또한 관전 포인트다.

2. 인사이드 아웃(2015)

영화 '인사이드 아웃'

'인사이드 아웃'은 새로운 지역으로 이사를 간 뒤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춘기 소녀 라일리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등 다섯 캐릭터의 모험을 그렸다.

한 번도 보지 못한 사고와 감정의 영역을 캐릭터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애니메이션이다.

요동치는 감정때문에 라일리가 부모님과 다투는 모습에서 갑자기 잊고 있던 사춘기 시절이 떠올라 미안한 마음이 스친다.

3. 겨울왕국(2013)

영화 '겨울왕국'

이름을 듣자마자 저절로 '렛잇고'의 반주를 흥얼거리게 된다.

디즈니의 역대급 걸작으로 꼽히는 '겨울왕국'이다.

'겨울왕국'은 아렌델 여왕 엘사가 걷잡을 수 없이 강해지는 마법의 힘 때문에 궁전을 떠나게 되자 동생 안나가 얼음 왕국을 되돌리기 위해 모험을 시작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자신의 능력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까 봐 마음을 꽁꽁 닫아버린 엘사를 보며 가슴 아파 눈물을 흘렸다는 반응이 많았다.

3. 토이스토리3(2010)

영화 '토이스토리'

앤디가 대학에 진학하면서 더이상 자신들과 놀아주지 않을까 불안에 떨던 장난감들이 결국 탁아소에 기증되는 신세가 되면서 겪게 되는 일을 그린다.

장난감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건 '주인이 자신과 더이상 놀아주지 않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 순간 어릴 적 애착 인형의 얼굴이 떠올라 마음이 아파온다. 

토이스토리3는 토이스토리 시리즈 중에서 가장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4. 모아나(2016)

영화 '모아나'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자신이 살고 있는 섬이 저주를 받고 위험에 처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혼자 바다로 떠나면서 애니메이션이 시작된다.

바다 위를 표류하던 모아나는 신이 선택한 전설 속 영웅 반신반인 마우이와 함께 모험을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비밀을 알게 된다. 

슬픈 상황에서도 꿋꿋이 자신의 길을 가는 모아나를 보며 괜스레 마음 한구석이 아파온다.

5. 라푼젤(2010)

영화 '라푼젤'

어렸을 적 마녀에게 납치돼 18년을 탑 안에서만 지내야 했던 눈물 없인 볼 수 없는 라푼젤의 이야기다.

하지만 우울했던 배경과는 달리 마녀를 엄마라고 철석같이 믿으며 밝게 성장한 라푼젤은 항상 바깥세상이 궁금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자신이 있는 탑으로 들어온 '플린 라이더'를 알게 되면서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펼쳐진다.

6. 뮬란(1998)

영화 '뮬란'

올해 '실사판' 영화가 개봉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뮬란'이다.

'뮬란'은 1998년 디즈니가 야심 차게 공개했던 작품으로, 디즈니 최초의 동양 주인공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 남장하고 전쟁에 나가는 '뮬란'의 모습에 저절로 가슴이 뜨거워진다.

디즈니 '뮬란' 실사판 영화에 1000대 1 경쟁률 뚫고 주인공 된 여배우유역비가 디즈니 실사판 영화 '뮬란'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글 쓰는 사람들이 '격공'하는 픽사 작가들의 글쓰기 법칙 22자기 생각을 명료하게 표현하기 힘들다면 픽사 작가들이 사용하는 방법에서 힌트를 얻어보자.

진민경 기자 minkyeo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