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고 쓰러진 여성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울산 화봉고 학생들
울산의 한 미용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손님을 침착하게 살려낸 고등학생들이 화제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울산의 한 미용실에서 심정지로 쓰러진 손님을 침착하게 살려낸 고등학생들이 화제다.
지난 11일 오후 3시 20분께 울산 북구의 한 동네 미용실에서 20대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려졌다.
미용실에 있던 점원이 "도와달라"며 뛰쳐나오자 이를 목격한 고등학생 최지원(17)군과 문동현(17)군은 곧바로 미용실로 뛰어들어갔다.
목숨이 위험한 상황임을 판단한 최지원군은 쓰러진 여성에게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문동현군도 여성의 기도를 확보하는 데 돕고 몸이 굳지 않도록 침착하게 마사지했다.
이들이 약 5분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가자 쓰러진 여성은 기적처럼 의식을 되찾았다.
119가 도착한 뒤에도 학생들은 현장에서 이송을 도우며 끝까지 여성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위기일발의 순간 빛나는 기지로 생명을 구한 두 학생은 울산 화봉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학교에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잘 숙지하고 있어 쓰러진 여성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