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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빼앗으려고 할머니 위협했다가 '참교육' 당하고 눈물 흘린 강도

92살 할머니에게 총구를 겨눴던 강도는 할머니의 말에 반성의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Youtube 'Action News 5'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자신에게 총을 겨눈 강도를 진심으로 타일러 돌려보낸 할머니의 사연이 재조명됐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윔프는 미국 테네시 다이얼스버그(Dyersburg)에 사는 할머니 폴린 자코비(Pauline Jacobi, 92)가 강도를 만나게 된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 2007년, 폴린 할머니는 대형 할인마트에서 장을 보고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막 운전석에 앉는 순간 한 남성이 조수석에 타더니 총을 겨눴다.


할머니가 혼자 있는 것을 노린 강도였다. 강도는 총을 겨누고 할머니에게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인사이트Youtube 'Action News 5'


여느 사람이라면 두려움에 떨며 강도가 시키는 대로 돈을 건넸겠지만 할머니는 아니었다.


오히려 강도에게 "줄 수 없다"고 차분히 대답했다. 할머니의 태도에 당황한 강도는 총을 치켜들며 위협적으로 "정말 쏘겠다"고 협박했다.


그러자 할머니는 담담히 강도에게 지금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어 "날 쏘면 난 죽어서 천국에 가겠지만, 당신은 지옥에 가야 해요"라며 강도를 부드럽게 타일렀다.


강도가 침묵하는 것을 느낀 할머니는 그에게 선과 악, 옳고 그름에 관해 설명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Youtube 'Action News 5'


그리고 자신이 92살이 되는 현재까지 어떻게 그 선을 지키려 노력했는지도 말했다.


할머니가 고개를 돌려 강도를 바라봤을 때, 그는 총구를 내리고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그는 "오늘 밤에 가서 기도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고 용서를 빌었다.


인사이트Youtube 'Action News 5'


할머니와 강도는 그 후 10분간 더 대화를 나눴다. 강도는 마지막으로 떠나기 전 할머니의 뺨에 키스하며 자신을 꾸짖어준 것에 감사를 표했다.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할머니는 "대화를 하다 고개를 드니 그가 나를 똑바로 보며 울고 있었다"며 "기도와 반성은 언제나 할 수 있는 것이라 알려줬다"고 말했다.


진심 어린 조언과 충고로 강도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게 만든 할머니의 사연이 주변에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600만 관객 눈물 쏟게 만든 영화 '신과 함께' 명대사 8연말 뜨거운 감동으로 우리들을 눈물짓게 한 영화 '신과함께' 속 주옥같은 명대사들을 모아봤다.


돈 없어 매일 지하철역에 쪼그려 앉아 '무료 와이파이'로 딸과 영상통화 하는 아빠한 푼이라도 아껴 가족들을 먹여 살리는데 보태려는 아빠의 마음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