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21 (일)
  • 서울 -2 °C
  • 인천 -2 °C
  • 춘천 -9 °C
  • 강릉 1 °C
  • 수원 -2 °C
  • 청주 -2 °C
  • 대전 -3 °C
  • 전주 1 °C
  • 광주 2 °C
  • 대구 0 °C
  • 부산 2 °C
  • 제주 7 °C
사람들

"마음의 빚 갚으러 왔다"···48년 전 부모님 병원비 내러 온 아들

인사이트연합뉴스


수십 년 전 한 의사가 자신의 부모에게 베푼 온정을 잊지 않고 48년 만에 기부로 갚은 사연이 전해져 훈훈한 감동을 낳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주식회사 무한의 대표이사 박종형(49) 씨.


박 씨는 지난 1일 "48년 전에 이 병원에 진 마음의 빚을 갚으러 왔다"고 말하며 부산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을 찾아왔다.


박 씨의 아버지 박용우 씨는 48년 전인 1970년에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에서 간암 진단을 받았다.


박 씨의 어머니는 만삭의 몸에 남편의 병간호로 지쳐 임신중독증을 앓고 있었고 병원비를 지불할 능력이 없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당시 장기려 박사는 딱한 박 씨 가족 소식을 듣고 자신의 월급을 털어 박 씨의 아버지와 어머니 병원비를 대납했다.


박 씨는 "돌아가신 어머니께서 항상 입버릇처럼 하던 말씀이 장기려 박사님께 큰 빚이 있으니 언젠가는 꼭 갚아야 한다는 것이었고 그 빚을 이제야 갚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의료봉사에 써 줄 것을 부탁하며 올해부터 고신대학교 복음병원에 매년 1천800만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인사이트KBS 1TV '뿌리깊은 미래'


1천800만 원은 48년 전 장기려 박사가 대납해줬던 부친의 병원비를 현재 화폐 가치로 환산한 금액이다.


박 씨는 "장기려 박사님의 온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도 존재하지 못했다"며 "지금이라도 마음의 빚을 갚게 돼 다행"이라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바보 의사'라 불렸던 장 박사는 월남 후 부산 영도구에 천막을 치고 병자를 치료하면서 의사생활을 시작했다.


환자가 병원비를 낼 돈이 없으면 몰래 문을 열어 줄 테니 도망가라고 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전해지고 있다.


어려울때 경찰에게 받은 '3만원' 갚으려 찾아 온 청년 (영상)경로당에서 밥과 김치를 훔쳐먹다 붙잡힌 청년이 경찰의 도움을 받고 새 삶을 다짐했다.


'알바비' 모아 경비아저씨 '양복' 사드린 서울대 신입생서울대 면접 하루 전날 돈을 잃어버린 수험생이 난생 처음 만난 경비원 아저씨 덕분에 합격하게 된 뭉클한 사연을 공개했다.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