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0년 후, 더이상 '초콜릿' 못 먹는다"
앞으로 30년 뒤면 더이상 '초콜릿'을 먹지 못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초콜릿 덕후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평소 "아 스트레스 받아. 초콜릿이나 먹어야지"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할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앞으로 30년 뒤면 더이상 '초콜릿'을 먹지 못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초콜릿 덕후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나날이 극심해지는 '지구온난화'로 근 40년 안에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재배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지금처럼 계속 기온이 상승한다면 가까운 미래에는 더이상 '초콜릿'을 맛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를 얻는 카카오나무는 대개 약 20도의 따뜻하고, 습한 조건에서 잘 자라난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상승하면 카카오나무를 재배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에서 벗어나게 돼 더이상 재배 자체가 불가능하다.
실제 국제열대농업센터(CIAT)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의 온도는 '2050년'이 되기 전에 약 2.1도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곧 전 세계 카카오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의 기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카카오나무 성장에 필요한 수분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끝내 카카오 생산의 감소와 초콜릿 가격의 상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초콜릿 생산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국제열대농업센터(CIAT)는 카카오 생산과 관련된 농업기반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입만 먹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달달한 초콜릿을 계속 맛보고 싶다면 지구온난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 모색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겠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