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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고리 모양 의수 낀 ‘멘탈 갑’ 정육점 청년

정육점에서 일하던 도중 사고로 오른팔을 절단 당하고도 갈고리 모양의 의수를 끼고 일터로 다시 돌아간 ‘멘탈 갑’ 청년의 사연이 화제다.

via Mirror

 

정육점에서 불의의 사고로 팔을 절단하고도 갈고리 모양의 의수를 끼고 다시 일터로 돌아간 '멘탈 갑' 청년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지난 여름 영국 서머싯(Somerset) 글래스턴베리(Glastonbury)의 한 정육점에서 견습생으로 일하던 톰 스티븐스(Tom Stevens)는 근무 도중 육류 절단 기계에 오른팔을 잃은 사고를 당했다.

 

당시 톰은 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30분간 기계에 오른팔이 끼인 채로 견뎌야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도착한 구급대는 과다출혈로 인해 그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오른팔을 포기하기로 했다.

 

결국 견습생으로 일한 지 6주 만에 사고로 팔을 잃게 된 톰은 한동안 집 안에서만 머무르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

 

via Mirror

 

톰은 그 시간 동안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과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오랜 고민 끝에 그는 지난 여름 사고를 당했던 정육점에서 다시 일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정육점에서 다시 만난 그는 "사고 이후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나는 다시 일터로 돌아왔고, 적응도 꽤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손마저 잃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지만, 예전보다 내 의수로 고기를 훨씬 더 쉽게 다룰 수 있다"며 '멘탈 갑' 청년다운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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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톰이 일하는 정육점의 주인인 폴 제프리(Paul Jeffery)는 당시 사고로 행정장관에 의해 벌금과 법정비용 1만 5천 파운드(한화 약 2천 4백 4십만원)을 지불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아야 했다.

 

법원이 그에게 직원들이 충분한 안전 교육을 받도록 하지 않은 책임을 물은 것이다. 

 

제프리는 "톰의 사고는 매우 불행한 사건으로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며 "현재는 안전법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톰이 정육점에서 계속 일하면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via 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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