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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친구와 시끄럽게 떠들다가 귀 물어뜯긴 남성

친구와 이야기하며 지하철을 타고 가던 남성이 갑작스러운 공격을 당했다.

인사이트british transport police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지하철에서 친구와 이야기하던 남성이 시끄럽다는 이유로 다른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페컴(Peckham Rye) 역까지 운행하는 지하철에 탑승한 한 남성이 다른 승객에게 귀를 물어뜯겼다고 보도했다.


사건 당일 저녁 11시 40분쯤 피해자 남성은 친구와 함께 지하철에 탑승했다.


즐거운 밤을 보낸 두 사람은 다소 들뜬 상태였다.


자리에 앉은 피해자는 큰 목소리로 친구와 대화를 나눴다. 지하철이 거의 빈 상태였기 때문에 두 사람의 목소리는 더 크게 들렸다.


인사이트british transport police


특히 피해자의 친구는 통화를 하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그때 피해자의 뒷자리에 앉아있던 남성이 두 사람의 대화를 끊고 끼어들었다.


그는 둘의 목소리가 너무 크다며 피해자의 친구에게 전화를 끊으라고 요구했다.


남성의 날카로운 말투에 감정이 상한 피해자와 친구가 그와 말다툼을 벌이기 시작한 순간이었다.


이후 갑작스럽게 남성이 일어나 몸을 굽히더니 피해자의 귀를 물고 늘어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탑승객들 전부 남성의 돌발 행동에 크게 당황했다. 그러나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귀를 물고 늘어졌다. 


피해자가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남성을 떨어트렸을 땐 이미 귀의 피부가 상당 부분 벗겨진 후였다.


남성은 태연히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 앉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 오히려 피해자가 병원을 찾아 황급히 지하철에서 내려야 했다. 


피해자는 경찰 진술에서 "우리의 목소리가 다소 컸던 것은 인정한다"며 "하지만 남성은 처음부터 공격적이더니 내 귀까지 물어뜯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의 진술과 CCTV를 토대로 범인을 수배 중에 있다.


책상 들고 다니면서 '지하철'에서도 아들 공부시키는 엄마황당하게도 지하철 한가운데서 책상을 펴고 아들을 교육시킨 엄마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