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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들과 이별하게 되자 한 명 한 명 초상화 그려준 대대장

부대개편으로 부하들과 이별하게 되자 장병 모두의 얼굴을 그려 선물해준 대대장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육군'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부대개편으로 부하들과 이별하게 되자 장병 모두의 얼굴을 그려 선물해준 대대장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달 28일 육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부대원 모두의 초상화를 그려 선물한 대대장'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게시물의 주인공은 61사단 명랑부대 대대장 박병국 중령.


그는 부대개편으로 장병들과 헤어지게 되자 부하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한다.


인사이트facebook '대한민국 육군'


이에 "부하들의 웃는 얼굴을 직접 그려서 선물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그는 미술책과 도구를 구입해 틈날 때마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했다.


정식으로 미술을 배운 적은 없었지만, 그의 노력과 끈기는 결국 부대원 모두에게 액자에 담긴 초상화를 선물할 수 있게 만들었다.


실제로 육군이 게재한 사진 속 박 중령은 부하 장병을 앉혀둔 채 초상화 그리기에 열중하고 있어 보는 이들을 흐뭇게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한편 선물을 받은 박우진 병장은 "전역 후에도 오래 기억에 남을 선물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면서 "대대장님과 계속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북한 귀순병 직접 구한 대대장 "차마 아이들을 보낼 수는 없었다"귀순 중 총에 맞은 북한군을 직접 구해온 대대장이 "차마 아이들을 보낼 수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