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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부족, 비만으로 인한 사망보다 2배 더 많다”

운동 부족으로 인한 사망자가 비만으로 인한 사망자의 두 배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운동 부족으로 인한 사망자가 비만으로 인한 사망자의 두 배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연구진은 연간 유럽에서 발생하는 사망자 920만명 가운데 67만6천명은 운동 부족과 관련이 있고, 33만7천명은 비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공영방송 BBC와 일간 인디펜던트 등이 잇달아 보도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연구진은 운동 부족이 비만과 심장병, 암의 주요 원인이지만 운동 부족 그 자체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은 비만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연구진 중 한 명인 울프 에켈룬트 교수는 "(조기 사망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운동 부족 그룹에 있었다"며 "이는 보통 체중, 과체중, 비만 체중인 사람 모두에게서 일관되게 나타났다"고 BBC 방송에 말했다.

 

연구진은 12년간 유럽인 33만4천여명의 운동량과 허리둘레, 사망 여부 등을 추적 조사한 결과 매일 약간의 운동을 하면 조기 사망 위험은 16~30% 가량 낮아진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체중이 얼마든 간에 하루에 최소 20분 가량 힘차게 걸으면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에켈룬트 교수는 "힘차게 걷는 것 같은 신체 활동을 하루 20분 정도 하는 것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가능한 일"이라며 "출퇴근길이나 점심 시간에 할 수도 있고 저녁에 TV를 보는 대신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보고서는 미국임상영양학저널(AJCN)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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