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가 골 넣고 '수갑 세레모니' 펼친 속깊은 이유 (영상)

YouTube 'Footballl MATCH'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폴 포그바가 최근 선보인 특별한 세레모니의 의미가 밝혀졌다.

지난 19일(한국 시간) 포그바는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17~18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그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와 특유의 드리블 실력에 이어 골까지 넣으며 부상에서 완벽히 복귀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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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포그바는 골을 기록한 직후 두 손을 X자로 교차시킨 채 달리는 세레모니를 펼쳤다. 기뻐하는 모습은 없었다.

평소 '댑 댄스' 등의 세레모니로 유명했던 그이기에 이 세레모니에 대한 관심은 커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러한 궁금증은 지난 20일 풀렸다.

이날 미국 CNN 뉴스는 포그바의 골 세레모니가 고통받는 리비아의 노예들을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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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리비아에서는 여러 국가에서 온 난민들이 노예로 팔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 CNN 보도에서도 겁을 먹은 사람들의 모습과 경매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이들의 몸값을 누군가에게 제시하고 낙찰하는 모습들이 등장한 바 있다.

기니 출신의 프랑스 이민자인 포그바는 이러한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던 것이다.

평소에도 그는 인종차별 캠페인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사회적인 이슈에 대한 목소리를 내왔다.

instagram 'paulpogba'

이처럼 실력과 인성이 비례하는 포그바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수갑 세레머니' 사진을 올리며 다시 한번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게시물에서 "나의 기도는 리비아에서 노예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알라가 당신 곁에 있고, 이 잔인함은 끝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리비아 노예 사태에 대해 "인류에 대한 범죄"라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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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포그바 "메시, 호날두, '박지성'을 존경한다" (영상)'월드클래스' 미드필더 폴 포그바가 박지성에 대해 "인종 차별에 맞서 실력으로 경기장 위에서 보여준 모습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