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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보면서 25분 동안 쉬지 않고 웃다가 숨진 남성

배가 아프고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박장대소하던 남성이 돌연 사망하고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배가 아프고 눈물이 찔끔 날 정도로 박장대소하던 남성. 그렇게 쉬지 않고 웃던 남성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언빌리버블팩트는 25분 동안 쉼 없이 웃다가 돌연사한 남성 알렉스 미첼(Alex Mitchell)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건은 지난 197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 노퍽(Norfolk) 지역에 살던 알렉스는 집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었다.


그날따라 프로그램이 너무 웃기다고 생각한 그는 눈물이 날 정도로 박장대소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던 중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빵' 터졌고, 이후에도 웃음을 참지 못하고 바닥을 뒹굴며 끊임없이 웃었다.


웃음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계속해서 웃었다. 거실에 있던 알렉스의 아내는 남편이 이상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쉼 없이 웃었다.


그렇게 25분 동안 웃던 알렉스는 마지막으로 크게 웃음을 터뜨린 후 숨을 멈췄다.


알렉스가 숨을 쉬지 않자 깜짝 놀란 아내는 재빨리 그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사망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병원 측은 그가 웃음 때문에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할 뿐 명확한 사인을 밝혀내지 못했고, 알렉스는 '웃다가 숨진 남성'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알렉스의 사망 원인은 그가 사망한 지 37년이 지나고 나서야 드러났다.


지난 2012년 알렉스의 손녀인 리사 코크(Lisa Corke)는 갑작스럽게 심장 발작 증세를 보이며 응급실로 실려 왔다.


검진 결과 리사는 긴 QT 증후군(Long QT syndrome)을 앓고 있었다. 이는 갑작스럽게 부정맥 증상을 일으키며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혈관 질환의 일종이다.


담당 의사는 "심혈관계에 문제가 있는 가족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알렉스는 쉼 없이 웃다가 심장에 무리를 줘 돌연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사고로 죽은 9인예상치 못한 사고로 죽음을 맞이해 우리에게 황당함을 안겨준 사연들을 소개한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