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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 밥 먹을 때 사용하는 '트레이 테이블' 화장실보다 더럽다 (연구)

세균이 가장 많이 존재하는 기내의 장소는 '트레이 테이블'인 것으로 드러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우리가 기내에서 자주 사용하는 '트레이 테이블'이 온갖 세균이 모인 집결소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마이도메인은 비행기 좌석 등받이에 부착된 트레이 테이블이 화장실보다 더럽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최근 트래블매스 미생물학 연구팀은 비행기 4대와 5개의 공항시설에서 무작위로 장소를 선택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후 면봉으로 표면을 긁어 샘플을 채취한 뒤 세균 오염 정도를 알아봤다.


그 결과 가장 더러운 장소는 화장실일 거라는 사람들의 예상을 뒤집고 트레이 테이블이 가장 많은 세균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트레이 테이블은 박테리아의 집락형성단위(CFU)가 2.54㎠당 2155CFU로 그 어떤 곳보다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수치가 높았다.


화장실 내 프레스 버튼은 264CFU, 시트벨트 버클은 230CFU, 머리 위의 환기구는 285CFU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비행기 외 공항에서 세균이 가장 많은 곳은 분수형 식수대 버튼으로 1024CFU였다.


결국 비행기와 공항을 합쳐 가장 세균이 많은 곳은 기내의 트레이 테이블인 것이다.


다행히 비행기와 공항에서 채취한 총 26개 검사샘플 가운데 감염위험이 높은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연구팀은 "대장균은 아닐지라도 충분히 건강을 훼손시킬 수 있는 균들이다"라며 "기내식을 먹을 때 트레이를 잘 닦은 뒤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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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