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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햇빛 안 드는 지하 작은 '수영장'에서 하루종일 빙빙 맴도는 '돌고래'

인사이트Bestwestern 


[인사이트] 김보영 기자 = 전문가들은 호텔에서 이뤄지고 있는 '돌고래 치료'가 실제로는 아무 효과도 없는 동물 학대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아르메니아(Armenia)에 있는 베스트 웨스턴 파라다이즈 딜리지아 호텔(Best Western Paradise Hotel Dilijian)이 큰돌고래 (bottle nosed dolphins) 두 마리를 지하 수영장에서 사육하고 있다고 알렸다.


돌고래들은 자연광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지하실에서 쇼와 수영을 위해 이용됐다.


이 사실이 밝혀지자 영국의 해양 동물 보호 협회(British marine mammal charity)가 불매 운동을 이끄는 등 많은 사람이 호텔을 비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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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불거지자 호텔 대변인은 돌고래 치료는 자폐증이나 소아암이 있는 어린이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학대가 아니라는 입장을 펼쳤다.


하지만 돌고래를 25년 이상 연구한 신경과학자 로리 마리노(Lori Marino) 박사는 일명 '돌고래 치료'는 아무 효과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돌고래는 사회적이고, 영리하지만 돌고래 치료는 사실 강아지와 교감하는 것 이상의 효과는 없다.


반면 돌고래 치료를 위해 잡혀 온 돌고래들은 엄청난 스트레스를 감당해야 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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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는 "인간을 위해 지어진 수영장은 돌고래의 배설물조차 감당하기 힘들다"며 "녀석들은 자연광도 거의 보지 못한 채 온종일 좁은 수영장을 빙빙 돌며 적응하기 위해 애쓴다"고 말했다.


실제로 야생에서 잡혀 와 치료를 위해 이용되는 돌고래들은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 시스템이 약해져 온갖 질병에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완화제와 항우울제를 사료와 섞어 먹을 정도이며 많은 숫자의 돌고래가 결국 위궤양으로 죽는다.


이 사실이 밝혀지자 투숙객들은 편지로 호텔에 항의하는 등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호텔 측은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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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영 기자 bo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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