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가슴에 못 박은 25살 '사고뭉치' 아들 울린 신동엽의 고백 (영상)

KBS 2TV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방송인 신동엽이 엄마 가슴에 못 박은 사고뭉치 25살 아들에게 뼈있는 일침을 가하며 안방극장을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대부업체에 빚진 25살 아들 때문에 제 명에 못 살 것 같다는 엄마가 출연했다.

이날 사연 주인공인 엄마는 "아들이 고등학교 때부터 사고뭉치였다"며 "어릴 때는 오토바이 타고 술도 마시더니, 성인이 되니까 대출까지 한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느날 아들 관련 쪽지가 날아오더라"며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다는 내용이었다"고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KBS 2TV '안녕하세요'

엄마는 "(아들이) 스포츠게임 베팅을 했다. 네 군데에서 돈을 빌렸다"며 "아들 뒤처리 비용만 6천만원이 된다"고 고백해 MC들과 방청객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아들은 과거 스포츠토토에 빠져 이자도 생각 안 하고 대부업체 다섯 곳에서 5백만원씩 손을 벌리게 됐다고 고백했다.

엄마의 고민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아들이 전 직장을 그만둔 이유가 바로 '술' 때문이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사연 주인공인 엄마는 "지금도 새벽 4시까지 술을 마시고 다음 날 출근도 못 한다"며 "일주일에 3~4번 술을 마신다"고 말했다.

KBS 2TV '안녕하세요'

아들은 "직장 다섯 군데를 다녀봤다. 가장 길게 다닌 게 6개월"이라고 말했고 아들 친구는 "주사도 있다. 소주 2병을 넘어가면 시비 걸 때도 있다"고 폭로했다.

애써 아들은 "이제는 안 그런다"고 말했지만 반성하기는 커녕 현재도 매일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크고 작은 사고를 계속해서 벌이고 있었다.

특히 택시기사와 싸움이 붙어 벌금을 낸 적도 있고, 집이 4층인데 3층에 있는 남의 집에서 잠을 잔 적도 있다고 말해 엄마의 안색은 더욱 좋지 않았다.

사연 주인공 아빠의 방관도 문제였다. 아들 행동에 아빠는 "남자가 그 정도는 뭐"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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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우는 "아들이 엄마에게 큰 피해를 주고 있다"고 말하자 아빠는 "성인이 됐는데 뭐라 하기도 그렇다"며 남일처럼 말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엄마의 친구는 "옆에서 지켜보는데 볼 때마다 살이 많이 빠진다"며 "10kg가 빠진 적도 있다"고 사고뭉치 아들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를 대변했다.

그러면서 "지금 친구가 화병에 걸렸다. 음식을 먹어도 토한다"며 "나쁜 생각까지 했다고 한다"고 충격적인 사실을 밝혀 MC들과 방청객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옆에 앉아 엄마의 사연을 가만히 듣고 있던 신동엽은 철없는 25살 사고뭉치 아들에게 분노했다.

KBS 2TV '안녕하세요'

신동엽은 "25살이라고 했죠? 내가 같은 나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형이 어릴 적 귓병을 앓아 말을 못 못하고, 듣지도 못해서 청각장애인이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형을 일찍 병원에 데려가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어머니가 계속 스트레스를 받아 화병을 키우셨다"며 "술, 담배를 전혀 안 하셨는데 스트레스 누적으로 50대 중반에 돌아가셨다"고 가슴 아픈 사연을 고백했다.

신동엽은 "지금부터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고 "지금부터 하는 모든 행동이 엄마 수명을 단축시킨다고 잔인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현실적인 충고를 건넸다.

그러면서 "술 마시고 사고치고, 아침에 못 일어나는 그 모든 게 엄마와 빨리 이별하기 위해 발악하는 거로 생각해라"고 일침을 가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더욱 적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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