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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비용 '11조' 쓰면서도 삼성이 애플을 이기지 못하는 이유

삼성이 애플과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격차를 줄이지 못하는 원인을 분석한 기사가 나왔다.

인사이트(좌) 연합뉴스, (우)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삼성이 애플과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격차를 줄이지 못하는 원인을 분석한 기사가 나왔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왜 삼성은 애플을 이기지 못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에서 테크크런치는 지난해 삼성이 지불한 마케팅 비용이 100억 달러(한화 약 11조 3천억원)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삼성은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17%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 GettyimagesKorea, (우) 애플 아이폰X / Twitter '@VenyaGeskin1'


그러나 그보다 마케팅 비용을 쓰지 않는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무려 70%로 두 기업 간 큰 차이가 났다.


테크크런치는 이와 같은 차이가 삼성과 애플의 제품 판매·마케팅 방식에서 나온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제3의 대행사에 제품 판매와 마케팅을 맡기지만 애플은 직접 제품을 판매하고 마케팅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삼성은 삼성전자는 내부 마케팅 역량에 투자하지 않으면서 경쟁사보다 더 많은 스마트폰을 팔고 싶어한다"고 지적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또 두 기업의 수장이 제품을 소개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문제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애플의 팀 쿡은 아이폰의 구매 경험을 강조하며 소비자와 상호작용하는 식으로 제품을 발표하지만 삼성의 고동진 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제품의 기능만 강조하며 설명에 급급한 인상을 줬다는 것이다.


최근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방식에 기존의 가격·디자인·성능 등뿐만 아니라 '스토리'도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마지막으로 애플은 iOS라는 독자적인 운영체제를 이용해 애플 기기 이용자들을 묶고 정보를 파악해 마케팅과 영업 전략에 사용하지만 삼성은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삼성은 구글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용자들 정보는 구글로 집중돼 삼성이 이를 활용할 수 없다.


테크크런치는 "삼성은 한국 임원단이 판매와 마케팅 분야의 혁신을 우선시하고 투자하는 문화를 만들 때 애플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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