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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없는 장애 극복하고 유명 뷰티 유튜버로 성공한 소녀

두 팔 없이도 완벽한 메이크업 스킬을 뽐내는 인기 유튜버 스타가 화제다.

인사이트YouTube 'Isabelle Weall'


[인사이트] 황비 기자 = 팔다리가 없는 장애를 가졌지만 화려한 메이크업 실력을 뽐내며 인기 뷰티 유튜버 스타로 거듭난 10대 소녀가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남들보다 조금 짧은 팔을 가진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지 위얼(Izzy Weall, 14)을 소개했다.


영국 더비에 사는 이지는 8개월 전부터 메이크업 튜토리얼을 유튜브에 게재하고 있다.


수없이 많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존재하지만, 이지에게는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되는 특별한 점이 있다. 바로 두 팔과 다리가 모두 없다는 것이다.


인사이트Instagram 'itz.izz'


이지는 어렸을 적 앓은 수막염 때문에 두 팔과 다리를 모두 절단해야 했다. 이에 이지의 팔은 팔꿈치 바로 아래까지, 다리는 허벅지까지가 전부다.


하지만 장애가 있다고 해서 이지가 움츠러드는 일은 없다. 자신의 장애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이지의 긍정적인 마음 때문이다.


몇 년 전부터 메이크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지에게 할아버지는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려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이지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전문적인' 아티스트들처럼 정교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이지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itz.izz'


아직은 손가락이 없어 조금 섬세하지 못하고, 약간은 서툰 모습도 보이기는 하지만 점점 발전해 나가고 있다.


최근 이지는 확연히 달라진 메이크업 실력으로 깜찍한 '할로윈 메이크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지는 "전보다 실력이 나아지고 있어요. 이제는 스스로 아이라이너도 그리고 속눈썹도 붙일 수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처럼 팔이 없거나 다리가 없는 등 신체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 그들의 당당한 롤모델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YouTube 'Isabelle Weall'


또한 "지금도 전 세계 장애인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며 "쑥스럽긴 하지만 앞으로도 다른 이들에게 더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지가 앓았던 수막염은 '수막염구균'이라는 세균이 일으키는 뇌막염으로 항생제로 치료가 가능함에도 치사율이 10%에 달하는 무서운 감염질환이다.


수막염은 치료되더라도 생존자 5명 중 1명은 사지 절단, 난청, 신경 손상 등 후유증으로 고통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손 없는 장애 극복하고 당당히 '모델' 데뷔한 여성선천적인 장애를 극복하고 당당히 모델로 데뷔한 여성이 전 세계인의 귀감이 되고 있다.


'키 121cm' 선천적 장애 극복하고 '발레리나' 꿈 이룬 여성'편견'을 깨트리며 아름다운 '발레리나'의 역사를 새로 쓴 여성이 가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한다.


황비 기자 be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