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 받으면 사나운 '독사'인 척하는 '변장의 신' 애벌레 (영상)
언뜻 보기에는 '맹독'을 머금은 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귀여운(?) 애벌레인 변장의 귀재 곤충이 있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언뜻 보기에는 '맹독'을 머금은 뱀처럼 보이는 애벌레가 있다.
지난 12일 유튜브 이용자 마크 볼러(Mark Bowler)는 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귀여운(?) 애벌레인 '스핑크스 나방'을 소개했다.
스핑크스 나방은 남미에서 주로 서식하는 애벌레로 뱀을 모방하는 습성을 갖고 있다.
자연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변장의 장수'로 통하는 스핑크스 나방은 평소 딱딱한 나뭇가지(?) 모습을 하고 있다.
하지만 스핑크스 나방은 자신이 위협받는다고 생각하면 몸 앞부분을 팽창시켜 뱀 머리를 흉내 낸다.
그리고 진짜 독사가 된 것처럼 몸통을 위, 아래로 흔들기도 한다.
스핑크스 나방은 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천적들은 뱀의 모습을 한 그의 공격적인 외형에 입맛만 마시다 재빨리 도망가기 일쑤다.
마크 볼러는 "정말 오랫동안 만나고 싶었던 애벌레"라며 희귀한 스핑크스 나방을 본 소감을 전했다.
Checkout this cool hemeroplanes caterpillar mimicing a snake pic.twitter.com/SPfXT5OoPs
— John (@hennygoransson) 2017년 9월 15일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