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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이에요' 신문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사퇴하고, 히딩크 데려와야"

축구 해설위원으로 이름을 날렸던 신문선 명지대학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교수가 대한축구협회를 강력 비판했다.tl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축구 해설위원으로 이름을 날렸던 신문선 명지대학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교수가 대한축구협회를 강력 비판했다.


신 교수는 지난 12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한국 축구대표팀이 보여준 경기력을 비판하면서 "히딩크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신 교수는 '신태용 감독 책임론'에 대해 "지금 신태용 감독이 비판의 중심에 있는데, 사실 감독의 문제보다는 더 큰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며 "오래 전부터 켜켜이 쌓였던 부정적인 부분들이 결국 대표팀 경기력에 어떻게 보면 악영향을 끼쳤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도 한국 축구의 문제를 정확하게 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불만이 굉장히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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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최근 불거진 히딩크 전 감독 재부임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 교수는 "히딩크 전 감독이 오면 저는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정몽규 회장 부임 후 대한축구협회가 적자에 허덕이는데 히딩크 전 감독이 오게 되면 '히딩크 효과'로 인해 월드컵 특수라는 시장이 형성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축구협회는 거짓말을 하고 히딩크 전 감독과 선을 그어 상업적 가치를 떨어지게 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협회는 앞으로도 힘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날 신 교수는 히딩크 전 감독을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퇴진도 주장했다. 국내 축구 산업이 2년째 적자를 기록하는 것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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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교수는 "2013년도에 정몽규 회장이 대한축구협회회장 선거에 나오면서 공약했던 것 중 하나가 매출을 3천억으로 늘리겠다는 것이었다. 당시 매출은 1천억이 좀 넘었다. 하지만 지금은 8백억 대, 7백억 대로 떨어졌고 적자가 이어지는데도 계속해서 지출 요인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이런 이유 등으로 나는 국민들이 정몽규 회장을 퇴진을 요구하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 교수는 "우린 지난 월드컵에서 홍명보 감독을 잃었다. '젊은' 신태용 감독도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 할 일이 많은데 홍명보 감독과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면서 "감독 혼자 독박을 쓴다. 그렇다면 감독이 독박을 쓸 때 뒤에 숨었던 사람들은 누구인가? 나는 이런 부분 때문에 한국 축구를 대단히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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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문선 교수는 신문선 교수는 서울체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1983년 유공에 입단, 1985년까지 프로 선수 생활을 했고 현역 은퇴 뒤에는 MBC와 SBS에서 축구 해설위원으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현재는 명지대학교에서 스포츠기록분석학과 교수로 활동하며 한국 축구와 관련해 소신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축구 협회 폐지하라"···청와대에 빗발치는 국민청원글축구 국가대표팀이 연이어 부실한 경기력을 보여주자 대한축구협회를 폐지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