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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캅 경찰관이 술 먹고 경찰서 찾아오는 '주폭'을 제압하는 방법

4년 연속 전국 검거율 1위를 차지한 '로보캅' 경찰관이 '주폭(酒暴)'을 제압하는 간단한(?) 팁을 전수했다.

인사이트Facebook '경찰 보디빌더 박성용'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4년 연속 전국 검거율 1위를 차지한 '로보캅' 경찰관이 '주폭(酒暴)'을 제압하는 간단한(?) 팁을 전수했다.


지난 28일 서울 영등포 경찰서 소속 박성용 경사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술을 마시고 경찰서를 찾아오는 일부 민원인에 대한 글을 올렸다.


박 경사는 보통 사람의 허벅지보다 굵은 팔 근육으로 유명세를 치른 '로보캅' 경찰관이다.


그는 세계 보디빌딩 대회에서 랭킹 7위를 기록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몸을 자랑한다.


인사이트Facebook '경찰 보디빌더 박성용'


또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전국 강·절도범 등에 대한 검거율 1위의 대기록을 세운 실력자이기도 하다.


이런 박 경사는 이날 게시물에서 "삶이 고단해 술의 힘을 빌려 쌍욕을 하시며 경찰서를 찾아오시는 민원인분들이 있다"고 호소했다.


그런데 이처럼 술에 취한 '주폭'을 제압하는 박 경사의 비법은 간단했다. 그냥 일어나서 민원인을 맞이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유 없이 욕을 먹지만 앉아서 응대할 수 없기에 일어서서 민원인을 맞이하면 갑자기 하던 욕을 멈추고 웃으며 악수를 청하신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인사이트Facebook '경찰 보디빌더 박성용'


그러면서도 "앞으로 얼마나 더 몸을 키워야 일어서지 않아도 욕을 안 하실까"라며 "하루라도 욕먹지 않고 퇴근하는 날이 오기를..."이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한편 박 경사는 지난 2015년 성 추문 사건에 휘말려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억울한 누명이었고, 실제로 지난해 8월 1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박 경사의 '성추행 루머'에 대해 최종 무혐의 처분을 내리며 사건을 종결했다.


인사이트instagram 'police_builder'


이에 대해 박 경사는 과거 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아내가 임신 중이어서 태교를 위해 꾹 참은 것"이라고 밝혔다.


범인 검거율 1위라는 영등포 경찰관의 '팔 근육' (사진)지난 2008년부터 2012년 까지 4년 연속 전국 검거율 1위를 차지한 경찰관의 팔 근육이 화제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