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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우레탄 방수제에 뒤덮여 고통에 몸부림치는 고양이 (영상)

온몸이 녹색으로 뒤덮인 길고양이가 포착돼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온몸이 녹색으로 뒤덮인 길고양이가 포착돼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줬다.


지난 22일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의문의 녹색고양이 털 색깔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2016년 1월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 시청자의 제보를 통해 극적 구조된 '의문의 녹색 고양이'에 관한 내용이다.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영상 속 고양이는 등을 제외한 온몸이 '의문의 녹색 물질'로 뒤덮여 있어 보는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고양이를 본 수의사는 "얼굴까지 다 묻혔는데 등만 안료가 묻지 않았다는 것은 누군가 고양이를 (손으로) 잡은 상태에서 담근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고양이는 겉모습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이후 제작진이 고양이의 몸에 묻은 성분을 조사한 결과, 녹색 물질은 '우레탄 방수제'인 것으로 밝혀졌다. 우레탄 방수제는 방수용 페인트로 고양이가 있던 공장 밀집 지역에서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물질이었다.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또한 우레탄 방수제는 단독으로는 건조되지 않아 고양이가 이를 닦아내기 위해 혀로 털을 계속해서 그루밍 하는 과정에서 고양이의 몸속까지 들어갔다.


제작진이 고양이에게 묻은 안료를 제거하기 위해 병원으로 데려가 진단한 결과 우레탄 방수제는 이미 고양이의 위 안까지 가득 차있는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의료진의 도움으로 몸에 묻은 방수제는 모두 제거했으나 몸속의 방수제는 고양이 스스로 토해내는 방법이 최선이었다. 


고양이는 방수제를 토해내다가 탈진 상태에 빠지기도 하는 등 한참을 힘겨워했으며 제보자는 그런 녀석의 곁을 지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그러나 며칠 후 고양이는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고, 공개된 영상 속에서 수의사는 고양이에게 '초록이'라는 이름을 붙여줘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TV동물농장x애니멀봐'


제보자의 도움으로 고양이는 다행히 생명을 건졌으나, 인간에 의해 해코지를 당한 것은 아니었는지 그 진실은 밝혀지지 않아 씁쓸함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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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현 기자 dahyeo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