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돋는 '명연기'로 안방극장에 깊은 인상 남긴 '구해줘' 속 역대급 장면 11
우리 사회의 그늘진 민낯을 과감히 그려내 안방극에 큰 충격을 안겨준 사이비 스릴러물 '구해줘' 속 깊은 인상을 남긴 명장면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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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구해줘'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사이비 종교 구선원 교주 백정기(조성하)가 결국 불에 탄 십자가에 깔려 죽는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OCN '구해줘'에서는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 맞서 짝사랑 임상미(서예지)를 구하기 위한 한상환(옥택연), 석동철(우도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이비 종교 구선원과 무지군 악의 무리들이 통쾌한 한방으로 한꺼번에 싹쓸이되면서 그동안 고구마 같았던 전개에 사이다를 안겼다.
또한 한상환과 석동철이 힘을 합쳐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 감금돼 교주 백정기로부터 겁탈 당할 위기에 놓인 짝사랑 임상미를 구해내는데 성공했다.
OCN '구해줘'
좀처럼 쉽게 뿌리 뽑히지 않는 사이비 종교의 섬뜩하면서도 무서움을 고스란히 보여준 '구해줘'는 4.8%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사실 방송 초반만 하더라도 사이비 종교라는 독특한 소재로 안방극장을 끌어안을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하지만 배우들의 돋보이는 명연기와 제작진의 연출이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더니 결국 높은 시청률로 장르물 역사에 한획을 그었다.
우리 사회의 그늘진 민낯을 과감히 그려내 안방극에 큰 충격을 안겨준 사이비 스릴러물 '구해줘' 속 깊은 인상을 남긴 명장면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1. 샤워기로 노숙자 내려치는 '뽀글머리' 조완태
OCN '구해줘'
방송 당시 사이비 종교 구선원 집사이자 뽀글머리 조완태(조재윤)이 잔인한 폭력성을 과감없이 보여줘 안방극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노숙자는 자신의 옷을 벗기려고 하는 조완태에게 "니 남자 좋아하나? 맞는가보네"라며 "야 이 묵으라. 나랑 장난치나 꺼져라"라고 조롱했다.
노숙자의 막말에 조완태는 정색하며 노숙자를 노려봤고 이내 샤워기를 손에 쥐어들고는 인정 사정없이 막무가내로 노숙자를 구타했다.
2. 홀로 '자장면' 먹으며 폭풍 오열하는 석동철
OCN '구해줘'
친구의 배신과 부모 빽이 없다는 이유로 억울한 옥살이를 해야만 했던 석동철은 출소하자마자 홀로 중국집을 찾아갔다.
석동철은 자장면 한 그릇이 아닌 두 그릇을 시켜놓고 폭풍 흡입하기 시작했고 결국 서러움이 복받쳐올라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당시 그나마 자신의 곁에 있던 할머니도, 술꾼 아버지도 다 떠나버린 석동철의 눈물어린 '자장면 먹방'은 안방극장을 울음바다로 만들었다.
3. 사이비 종교에 미친 아빠 붙잡고 절규하는 임상미
OCN '구해줘'
사이비 종교 구선원 탈출에 실패한 임상미는 이동 도중 화장실이 급하다며 차를 세워달라고 한 뒤 다시금 도망쳤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탈출이 수포로 돌아간 임상미를 찾아온 아빠 임주호(정해균)는 "왜 자꾸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는 것이냐"며 임상미를 나무랐다.
강경한 아빠의 모습에 정신히 혼미해진 임상미를 구선원 사람들이 부축했고 임상미는 "우리 아빠, 엄마가 이렇게 된 건 다 당신들 때문이다"고 분노하며 절규했다.
4. 살인 현장 목격하고 벌벌 떨며 눈물 흘리는 임상미
OCN '구해줘'
집사 조완태로부터 쫓김을 당하고 있던 정구가 기찻길 반대편 바닥에 쓰러진 임상미를 발견하고 무작정 길을 건너기 시작했다.
그때 기차가 달려왔고 조완태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띄며 "정구 이제 천국 보내줍시다"고 말했다. 임상미는 정구를 향해 "정구야, 안돼!"라며 소리를 질렀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달려오는 기차에 치여 처참하게 죽음을 맞이한 정구의 모습을 본 임상미는 두 손으로 귀를 막으며 오열해 큰 충격을 줬다.
5. 교주 백정기 말에 속아 사이비 종교에 미친 신도들
OCN '구해줘'
교주 백정기는 신도들의 마음을 홀려 임상미를 사탄마귀로 몰고 갔다. 교주 백정기는 임상미의 머리채를 잡고 "이것이 바로 사탄 마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불기도를 할 때가 왔다"고 말했고 임상미는 "미친 소리 그만해. 넌 정신병자라고"라고 절규했다.
이에 신도들은 무언가에 홀린 듯이 기도를 하기 시작했고 그 속에서 임상미는 절망에 빠진 표정으로 사이비에 빠져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아빠에게 실망하고 말았다.
6. 혼자서 '미친 광기' 기도 드리는 교주 백정기
OCN '구해줘'
홀로 자신의 방 한켠에 마련된 기도실로 들어간 교주 백정기는 촛불 앞에 무릎을 꿇은 채 광적으로 웃으며 광기 어린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기도에 미친 교주 백정기는 맨손을 촛불에 가까이 대면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보였고 급기야 신기라도 들린 듯이 웃어 소름돋게 만들었다.
교주 백정기는 "너는 이제 새하늘님의 몸이니, 그 누구도 너를 대적하지 못할 것이니라"며 자신의 위대함에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7. 교주 백정기에게 겁탈 당할 위기 놓인 임상미
OCN '구해줘
본색을 드러낸 교주 백정기는 임상미 치마에 손을 얹어 강제로 벗기려고 했다. 그 순간 임상미는 "잠시만요"라며 더는 움직일 수 없도록 교주 백정기의 손을 꼭 잡았다.
겁탈 당할 위기의 순간에 놓인 임상미는 이를 모면하기 위해 속에도 없는 거짓말로 교주 백정기의 마음을 흔들어놓기 시작했다.
깊은 한숨을 내쉬던 교주 백정기는 "정말 상미 양을 믿어도 되겠냐"고 물었고 임상미는 눈시울 붉힌 얼굴로 교주 백정기를 바라보며 "네"라고 대답했다.
8. "살렐레레레레" 소름 돋는 임상미의 방언
OCN '구해줘'
임상미는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구선원 신도들 앞에서 "나의 구원자여, 나의 생명 되신 새 하늘님을 내가 믿습니다"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낮은 목소리로 기도를 이어가던 임상미는 잠시 후 고개를 살짝 뒤로 젖히며 갑자기 "살렐렐레레레레렐"이라는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를 냈다.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임상미의 엄마 김보은(윤유선)는 딸의 변한 모습에 충격을 받아 눈물을 흘렸다.
9. 머리 잡힌 채 하천으로 끌려가는 기자 홍소린
OCN '구해줘'
석동철의 도움으로 풀려난 기자 홍소린(전여빈)은 혼이 빠진 채로 전력질주했다가 그만 집사 조완태에게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조완태는 홍소린의 머리채를 붙잡은 채 인근에 있는 하천으로 홍소린을 끌고갔고 홍소린은 조완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을 쳐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홍소린은 어떻게 해서든 조완태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살아나려고 저항까지 해봤지만 조완태의 손에 의해 숨을 거두고 말았다.
10. 감옥에 갇혀 있는 아버지 보고 오열하는 석동철
OCN '구해줘'
지하 감옥에 끌려간 석동철은 한쪽 구석에서 기침을 하고 있는 한 남자를 발견했다. 다름아닌 어렸을 적 늘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던 바로 아버지였다.
석동철의 아버지는 구선원 신도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듯 얼굴 곳곳에 피로 범벅이가 되어 있었다.
아들 석동철을 알아보지 못한 아버지는 석동철에게 손을 싹싹 빌며 나약한 모습을 보였고 이 모습을 본 석동철은 충격에 휩싸여 오열했다.
11. 불에 타죽은 사이비 종교 구선원 교주 백정기
OCN '구해줘'
한상환은 교주 백정기에 겁탈 당할 위기에 놓인 임상미를 구했다. 마침 이를 눈치챈 집사 강은실(박지영)은 휘발유를 부으며 구선원을 불태우려고 했다.
때마침 정신을 차린 백정기가 "나는 새하늘이다"며 외치는 순간 팔과 다리에 불이 옮겨 붙었고 화들짝 놀란 백정기는 바닥에 쓰러져 결국 불에 타죽고 말았다.
자신이 저지른 죄를 죽음으로 씻는 사이비 교주 백정기의 처참한 최후는 안방극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