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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생일'로 복권 번호 찍어 '1508억' 당첨된 60대 여성

'30년'간 꾸준히 같은 번호로 복권에 도전한 여성이 무려 '1508억'이라는 거액의 잭팟을 터트렸다.

인사이트Twitter 'Colorado Lottery', Gettyia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30년'간 꾸준히 같은 번호로 복권에 도전한 여성이 무려 '1508억'이라는 거액의 잭팟을 터트렸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ABC 뉴스는 가족들 '생일'로 복권 번호를 찍어 '1등'에 당첨된 여성의 엄청난 행운을 전했다.


지난 16일 미국 콜로라도 주 그랜드 정크션(Grand Junction)에 거주하는 67세 여성 주디 핀첨(Judy Finchum, 67)은 복권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당시 주디는 반려견 틸리(Tillie)의 생일을 맞아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하던 중 평소처럼 스마트폰으로 복권 번호를 확인하다 소스라치게 놀랐다.


복권 1등 당첨 번호가 눈에 너무 익은 번호들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abc news


지난 30년간 매번 똑같은 번호를 고집해 왔기에 주디는 자신이 산 복권 번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구매한 복권을 확인한 결과 앞에 5개의 숫자는 물론 마지막 파워볼 번호 1개까지 맞추며 복권 1등 당첨을 확정지었다.


무엇보다 더 놀라운 점은 주디가 그간 꾸준히 고집해온 복권 번호들이 모두 가족들과 소중한 사람들의 '생일'로 이루어진 번호였다는 사실이다.


실제 주디는 "당첨된 번호 17은 남동생의 생일이며 18은 내 생일, 24는 동생이 좋아하는 스타, 25는 남편, 31은 딸의 생일이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뚝심 있게 똑같은 숫자로 밀어 온 복권 번호 덕에 주디는 무려 1억 3320만 달러(한화 약 1509억원)라는 어마어마한 당첨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abc news


주디는 "복권 당첨 사실을 알고 남편 맥과 함께 정말 몇 번이나 숫자를 확인했는지 모른다"며 "숫자 여섯 개가 모두 맞아떨어졌을 때의 그 기분은 말로 설명할 수 없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당첨금으로 앞으로 어떤 생활을 하며 살아갈지 크게 고민해볼 생각"이라며 "일단은 최근 허리케인으로 큰 피해를 본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남편 맥은 "아내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남다른 사람"이라며 "아마 당첨금 대부분을 어려운 사람을 돕는데 쓰려 할 것"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주디는 당첨금을 연금이 아닌 '현금'으로 받을 계획이며 세금 제외 후 약 8460만 7397달러(한화 약 958억 원)를 받을 예정이다.


'7900억' 돌파한 역대급 미국 복권 당첨자 오늘 나온다무려 7억 달러(약 7천924억 원)가 걸린 숫자 맞추기 '파워볼' 복권 추첨이 23일 밤 추첨된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