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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부터 24시간 운행 추진한다"

지하철 24시간 운행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가 2호선에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지하철 24시간 운행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교통공사가 2호선에 우선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새벽 시간대와 밤늦게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한 정책이지만 적자 우려는 물론 택시 업계도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예상된다.


최근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기자들을 만나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2호선을 24시간 시범 운행할 구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연합뉴스 


2호선이 '순환선'인 동시에 홍대입구나 강남역 등 야간 수요가 높은 지역을 지나치기 때문이다.


이어 서울과 인천을 잇는 7호선을 거쳐 전 노선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서울교통공사 측의 입장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연간 6천억의 경제효과를 거두고 있는 영국 런던 '나이트 튜브' 처럼, 이른바 '올빼미 지하철'이 새로운 경제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 역시 막차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지하철에 탑승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싼 할증료가 붙는 택시를 이용하지 않아도 돼 벌써부터 환영하는 분위기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하지만 반발도 있다. 가장 먼저 심야 시간대 이용률이 높은 택시 업계가 반기를 들고 나섰다.


택시 업계는 늦은 밤까지 술 마시고 첫차를 기다리는 시민들도 많은데, 지하철이 24시간 되면 택시 이용 승객이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미 연간 3천억원가량의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24시간 운행까지 할 경우 적자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서울교통공사는 연말까지 운행 노선과 적정 요금 등을 추가로 검토해 구체적인 방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새벽 5시, 불금이 끝난 '홍대' 상상마당을 나가봤다"토요일 새벽 5시, 불금이 모두 마무리 된 '홍대' 앞 거리는 그야말로 쓰레기와 술에 취한 젊은이들로 가득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지하철·버스 '막차 연장 운행' 안 한다서울시는 추석 연휴 기간 서울 지하철과 버스가 늦은 시간 귀경객을 위한 연장운행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