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으려고 강물에 넣었다가 '악어'한테 물속으로 끌려가 죽은 남성
호수에 손을 담갔다가 악어에게 물려 물속으로 끌려 들어간 남성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친구들과 스리랑카로 여행을 떠났던 남성은 영영 돌아올 수 없게 됐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강물에 손을 집어넣은 남성이 악어한테 잡혀 물속으로 끌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에 사는 남성 폴 맥클린(Paul McClean, 25)은 영국 경제신문 파이낸셜 타임즈의 기자로 친구들과 스리랑카를 여행 중이었다.
맥클린은 서핑 장소로도 유명한 아루괌 해변 입구 쪽에 위치한 석호에 손을 씻겠다며 물에 손을 담갔다.
평소 악어들이 득실거리기로 유명해 '크로커다일 록'이라고도 불리는 곳이었지만 해변 가까이까지는 소금기 때문에 올라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날은 달랐다. 해변까지 올라온 악어는 맥클린의 손을 재빠르게 낚아챘고 눈 깜짝할 사이에 물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맥클린이 물속으로 끌려들어 가는 모습은 현지 어민에 의해 목격됐으며 동행했던 지인들도 필사적으로 손을 내젓는 맥클린의 마지막 모습을 봤다고 한다.
맥클린의 직장 동료는 "우리는 완전히 충격에 빠졌다"며 "미래가 유망한 친구였는데 이런 비극이 일어나다니 믿을 수가 없다"고 망연자실함을 내비쳤다.
한편 현재 경찰들은 맥클린의 시신을 찾기 위해 호수 근처를 샅샅이 뒤지고 있지만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