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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숨져 이미 차갑게 굳은 여친 손가락에 '결혼반지' 끼워준 남친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의 장례식에서 둘만의 약혼식을 연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인사이트넥스트샤크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남자친구는 여자친구의 장례식에서 둘만의 약혼식을 열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넥스트샤크는 교통사고로 죽은 여자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장례식장에서 약혼식을 올린 남성 차이(Tsai) 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대만 장화 현에 사는 차이 씨와 그의 여자친구인 첸(Chen, 26) 씨는 5년 동안 사귄 커플로 곧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인사이트넥스트샤크


하지만 행복할 것만 같았던 둘의 앞날은 첸 씨가 스쿠터를 타고 집으로 오다 사고를 당한 이후로 산산이 조각났다.


차이 씨는 "집에 계속 오지 않아 전화를 걸었는데 받지 않았다"며 "밖으로 나갔지만 내가 발견한 건 스쿠터 잔해였다"라고 당시의 참담한 심정을 전했다.


이후 차이 씨는 병원에서 첸 씨가 교통사고로 심각한 두부 외상을 입어 사망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인사이트넥스트샤크


보도에 따르면 당시 첸 씨는 임신 5개월 차였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차이 씨는 사랑했던 여자친구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첸 씨의 장례식을 자신들의 약혼식으로 꾸몄다.


장례식장은 화려한 하트 모양의 풍선과 장미로 장식됐고 차이 씨는 첸 씨의 손가락에 미리 준비해놨던 결혼반지를 끼워줬다.


인사이트넥스트샤크


비록 웃음소리로 가득 해야 했던 결혼식은 눈물 속의 장례식으로 바뀌었지만 첸 씨를 향한 차이 씨의 마음은 여전했다.


한편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결혼식이다",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넥스트샤크


결혼 직전 세상 떠난 '시한부' 여친 그리며 남친이 공개한 사진세상을 떠난 시한부 여성의 남자친구는 예정된 결혼식 당일 손에 꽉 쥔 청첩장을 눈물로 적셨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