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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함께 가면 좋은 아름다운 섬 8곳

썸 타던 커플이 배가 끊겨 우연찮게 하룻밤을 보내고 연인이 되었더라는 전설적인 스토리의 무대는 ‘섬’이다


 

배가 떠나고 저 멀리서 썸남썸녀가 헐레벌떡 뛰어온다. 

 

여자는 멀어지는 배를 향해 발을 동동 구르고, 남자는 "어쩔 수 없지 뭐, 하룻밤 자고 첫 배로 나가는 수밖에…"라며 말끝을 흐린다. 

 

썸 타던 커플이 배가 끊겨 우연찮게 하룻밤을 보내고 연인이 되었더라는 전설적인 스토리의 무대는 바로 '섬'이다.

 

새해 주말, 연인의 손을 잡고 배 끊기 쉬운 아름다운 섬 8곳으로 떠나보자.  

 

뱃머리가 멀어지는 만큼 상대와 가까워질 확률은 높아질 것이다.  

 

1. 인천 옹진군 삼형제 섬 <신도>

 

via 인천 도시공사 인천관광 블로그

 

인천 영종도의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면 한번에 신도, 시도, 모도 세 개의 섬을 만날 수 있다. 

 

주민들이 성실하고 순박하다는 뜻에서 유래되어 붙여진 '신도'는 삼목선착장에서 10분 정도 소요된다.

 

커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자전거 대여소가 설치돼 있으며 완만한 해안가 코스를 따라 자동차 드라이브를 즐기기도 좋다.

 

천연비누 만들기, 손두부 만들기 등 계절별 다양한 농촌 체험도 가능하다.  

 

2. 인천 옹진군 삼형제 섬 <시도>


via 인천 도시공사 인천관광 블로그

 

신도에서 걸어서 30분이면 도착하는 섬 '시도'는 삼형제 섬 중 유일하게 해변을 가진 섬이다. 

 

소나무가 둘러진 고운 모래밭을 밟으며 산책하다보면 바다 위로 내려앉는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3. 인천 옹진군 삼형제 섬 <모도>

 

via 인천 도시공사 인천관광 블로그

 

'모도'는 시도를 지나 3개의 섬 중 가장 끄트머리에 자리하고 있는 섬이다.

 

삼형제 중 가장 작지만 화려한 조형물이 가득한 '배미꾸미 조각공원'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서울에서 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삼형제 섬의 마지막 배 시간은 신도발 6시 30분이다. 

 

4. 인천 <석모도>

 

via 인천 도시공사 인천관광 블로그

 

외포리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 정도 들어가면 영화 '시월애'와 '취화선'의 배경인 석모도가 나온다.

 

석모도는 연인의 섬이라 불릴 정도로 로맨틱한 섬이다.​ 

 

석모도로 향하는 뱃전에서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받아먹기 위해 날아드는 수백마리의 갈매기떼가 진풍경을 연출한다​.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낸 아름다운 풍광과 갯벌에서 나는 맛있는 먹거리는 잊지못할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서울에서 차로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석모도의 마지막 배 시간은 석포 선착장발 9시다.

 

5. 인천 <무의도-실미도>

 

via 인천광역시 중구 문화관광 홈페이지

 

잠진도 선착장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무의도는 실미도와 연결된 제법 큰 섬이다.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 남쪽으로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무의도는 때묻지 않은 풍광이 일품이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과 '칼잡이 오수정' 촬영지이기도 한 무의도는 은가루를 뿌린 듯 황홀한 빛을 내뿜는 갯벌과 그 뒤로 이어진 산책로를 걸으며 달콤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실미도와 무의도는 하루 2번 썰물 때 갯벌로 연결되는데 '모세의 길'처럼 열린 갯벌을 5분 정도 걸어 영화 '실미도'의 배경인 실미도에 가 볼 수 있다. 

 

서울에서 차로 약 1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무의도와 실미도의 마지막 배 시간은 무의도발 7시 30분이다. 

 

6. 전남 완도 <보길도>

 

via 정보화마을중앙협회 홈페이지

 

남해바다가 드넓게 펼쳐진 보길도의 경관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보길도는 길이 사방으로 뚫려있지 않다. 보길도에서 13년을 은거했던 고산 윤선도의 자취를 따라 세연정, 옥소대 등을 둘러본 뒤 왔던 길로 돌아나와야 한다.

 

섬의 반대편 동쪽으로 향하면 부드러운 모래사장의 해변이 나온다. 청해진 유적지와 드라마 해신의 세트장, 완도 수목원 등도 둘러볼만하다.

 

완도 화흥포에서 완도 카페리호를 타고 1시간이 걸리는 보길도의 마지막 배 시간은 보길도발 5시 30분이다.​

 

7. 충남 보령 <삽시도>

 

via 바다관광정보포털 홈페이지

 

삽시도는 CNN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 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 

 

소박한 풍경이 마음을 끄는 삽시도는 지형의 생김이 화살이 꽂힌 활과 같아 지어진 이름이다.

 

진너머해수욕장과 걷기좋은 둘레길에서 고즈넉한 섬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푸른 서해바다 위에 떠 있는 면삽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대천항에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삽시도의 마지막 배 시간은 삽시도발 4시 30분이다.

 

8. 경북 <울릉도>

 

via 울릉도 관광 정보 홈페이지

 

울릉도는 도둑, 공해, 뱀이 없는 3無의 섬이다.

 

탁 트인 파란 하늘과 절경을 자랑하는 기암괴석, 척박한 바위 틈에서 자란 향나무가 장관을 연출한다.

 

도시의 때를 말끔히 씻어주는 청량한 바람과 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깨끗한 바다를 보면 절로 감탄이 나온다.

  

촛대바위 너머로 떠오르는 울릉도의 일출을 보며 새해 소원을 빌어도 좋다. 

 

울릉도의 마지막 배 시간은 울릉도발 5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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