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들 납치해 '인간 폭탄'으로 만드는 테러리스트 단체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좌) Indymedia , (우) Dailymail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나이지리아의 무장단체는 어린아이들을 자살폭탄으로 만들었다.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USA투데이(USA TODAY) 뉴스는 나이지리아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어린아이들을 납치해 '인간 폭탄'으로 사용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인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의 탈레반'이라고도 불리는 과격한 집단이다.

유니세프

유니세프에 따르면 보코하람에 인간 폭탄으로 희생된 아이들의 수는 알려진 것만 83명이다.

특히 소녀들이 많이 희생된 것으로 나타났는데 작년보다 어린이를 이용한 자살폭탄 사건은 무려 400% 증가했다.

보코하람은 2009년부터 약 8,000명의 어린이를 나이가 어리든 많든 폭탄을 장착해 무자비하게 희생시켰다.

지난 2015년엔 폭탄을 가슴에 묶은 소녀가 시장에 나타나 20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유니세프

또한, 한 동네에서만 무려 200여 명의 소녀가 자살폭탄과 성매매 등으로 쓰이기 위해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세프 측은 "이런 식으로 아이들의 목숨을 착취하는 것은 너무 잔혹한 짓이다"라며 "아이들은 강요로 인해 인간 폭탄으로 사용되는 희생자다"라고 성명을 내기도 했다.

한편 유니세프는 납치된 아이들을 돕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테러 단체의 어린이들을 향한 악랄한 범죄행위가 계속되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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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